쇼미더머니3에 출연 중인 씨잼. 사진 엠넷 화면갈무리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대마초를 피우고 엑스터시를 투약한 혐의(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엠넷의 서바이벌 프로그램인 <쇼미더머니> 출신 유명 래퍼 씨잼(본명 류성민·25)과 바스코(본명 신동열·37) 등 8명을 붙잡아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에는 프로듀서와 가수 지망생 등도 포함됐다.
씨잼은 지난 2015년 5월부터 최근까지 서울 서대문구 자택에서 10여 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우고, 지난해 11월 말께에는 엑스터시와 코카인을 각각 한 차례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바스코 또한 같은 시기에 서울 서대문구 자택 등지에서 세 차례 대마초를 흡연하고, 지난해 중순께 엑스터시와 코카인을 한 번씩 투약한 혐의다.
이들의 대마초 흡연 관련 제보를 받은 경찰은 지난 4월 바스코와 씨잼 자택을 압수 수색을 해 대마초 29g과 흡연 파이프 등을 압수했다. 이어 마약 혐의가 확인된 8명을 검거해 이 중 씨잼 등 2명을 구속하고, 바스코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 사건으로 구속된 씨잼은 현재 수원구치소에 수감돼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그는 수감 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녹음은 끝내놓고 들어간다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려 구속을 암시하기도 했다. 경찰은 이들에게 대마초를 공급한 2명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한편, 씨잼은 2016년 방영한 <쇼미더머니 시즌5>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이후 유명세를 탔다. 앞서 2014년 방영한 같은 프로그램 시즌 3에서 3위를 차지한 바스코는 이후 ‘빌스택스’로 예명을 바꾼 뒤 <24케이(K')> 등 앨범을 발매했다. 두 사람은 같은 소속사에 소속돼 있다.
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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