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경기도 공항버스운행 파행 빚나

등록 2018-05-30 16:56

오는 3일부터 수원·안양·군포~공항 비상수송 대책 마련
경기도 준비 부족…1일 9천여 이용객 불편 우려
경기도가 오는 3일부터 경기공항리무진버스의 파행 운행에 따른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사진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오는 3일부터 경기공항리무진버스의 파행 운행에 따른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섰다. 사진 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공항버스의 한정면허를 없애고 시외버스 노선으로 전환했으나 준비 부족 등으로 오는 6월3일부터 수원·안양·군포~김포·인천공항을 오가는 공항버스의 운행 파행이 우려된다.

경기도는 “6월2일 경기공항리무진버스(주)의 한정면허가 끝나고 3일부터 신규 업체가 운행을 시작하는데 기존 업체 노동자의 고용 승계문제가 해결이 안 됐다”며 “파행 운행이 불가피해질 것을 대비해 전세버스 등의 비상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경기공항리무진은 수원·안양·군포 방면에서 김포공항과 인천국제공항으로 이어지는 8개 노선에 하루 74대의 공항버스를 투입해 1일 9000여명의 공항 이용객을 태워 나르고 있다.

공항버스 파행 운행은 경기도가 공항버스 요금을 내린다며 경기공항리무진 등 3개 공항버스 업체의 면허 갱신을 거부하고 시외버스 노선으로 전환하면서 발생했다.

기존 3개 업체 중 경기고속과 태화상운은 경기도의 업체 공모에 응모해 사업자로 재선정됐으나, 경기공항리무진은 ‘경기도의 한정면허 갱신 거부가 위법한 갑질 행정’이라며 이를 취소하라는 행정소송을 낸 상태다. 또 경기도는 신규사업자로 선정된 용남고속에 경기공항리무진의 운전기사 150명의 고용 승계를 요구했지만 임금 등의 문제로 협상이 결렬됐다.

경기도는 이에 따라 6월3일부터 경기공항리무진의 8개 노선의 정상 운행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45인승 전세버스 74대를 긴급 투입하기로 했다. 또 주요 정류소에 안내요원 등 41명을 배치하는 한편 이용객의 불만을 덜기 위해 버스요금을 30%가량 인하할 방침이다.

버스업체는 물론 경기도 의회 등의 반발에도 경기도가 성급하게 공항버스의 시외버스 전환을 밀어붙이면서 승객 안전을 도외시하고 애꿎은 이용객에게 불편을 떠넘기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요금은 일부 내리겠지만, 28인승 공항버스에 견줘 전세버스는 45인승으로 좌석 사이 공간이 좁고 손님이 가득 탔을 경우 수화물 운송에 어려움이 따른다. 또 전세버스에는 카드리더기가 없어 교통카드 사용도 어렵다.

이에 대해 경기도 관계자는 “휴대용 카드 결제기를 준비하고 전세버스 기사를 상대로 이틀 정도 노선 숙지나 승객 대응 교육을 하겠다”고 말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