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폭발사고가 발생한 한화의 대전공장 건물. 한화 제공
대전 한화 방위산업 공장 폭발 사고 사망자가 3명으로 늘었다.
대전 유성경찰서는 대전 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던 박아무개(28)씨가 숨졌다고 3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 29일 오후 4시 10분께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 대전공장 51동 폭발 사상자는 김아무개(24)씨 등 사망 3명, 이아무개(30)씨 등 부상 6명 등 9명이 됐다. 부상자 가운데 전신 3도 화상을 입은 노동자 2명도 의식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경찰, 고용노동부 등은 사고 원인을 밝히는 데 힘쓰고 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은 30일 현장 감식을 진행했으며, 유성경찰서는 화재 현장에 있었던 노동자 등을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유성경찰서 관계자는 “화재 감식 결과는 한 달 정도 뒤에 나올 것이다. 다각도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현장 노동자·책임자 등을 상대로 화재 원인, 안전 관리 상태 등을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노동부도 한화 대전공장에 대한 작업 중지명령을 내리고, 다음 달 15일까지 특별 근로 감독을 할 참이다.
지난 29일 한화 대전공장 다연장 로켓 천무 추진 용기에 연료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폭발사고가 났다. 한화 쪽도 사과·위로 성명을 내고 자체 조사를 벌이고 있다.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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