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세종시교육감 선거…후보 단일화에 지지 선언 맞불

등록 2018-06-05 16:02수정 2018-06-05 22:20

보수 정원희, 최태호 후보로 단일화
학부모·교육단체는 진보 최교진 지지
세종시 민주진보교육감 최교진 후보를 지지하는 교수들의 모임 대표인 정형근 공주대 교수(가운데)가 5일 오전 최교진 선거사무소에서 최교진 후보 지지 선언을 하고 있다. 정 교수는 “최교진 후보의 교육정책을 지지하며 통일교육의 새 장을 열 유일한 후보”라고 밝혔다. 이 모임은 충청권 15개 대학교수 168명으로 꾸려졌다. 최교진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세종시 민주진보교육감 최교진 후보를 지지하는 교수들의 모임 대표인 정형근 공주대 교수(가운데)가 5일 오전 최교진 선거사무소에서 최교진 후보 지지 선언을 하고 있다. 정 교수는 “최교진 후보의 교육정책을 지지하며 통일교육의 새 장을 열 유일한 후보”라고 밝혔다. 이 모임은 충청권 15개 대학교수 168명으로 꾸려졌다. 최교진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6·13 지방선거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세종시교육감 선거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보수진영 후보들이 후보 단일화에 성공해 기세를 올리자, 학부모들과 노조 등은 잇따라 진보 후보 지지 선언을 하며 맞불을 놓았다. 세종시교육감 선거는 최교진(64), 최태호(58), 송명석(55) 후보가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지지 선언의 서막은 지난달 29일 최태호·정원희 후보의 단일화다. 보수계열로 분류되는 두 후보는 이날 오후 최태호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최근의 여론에 따라 최태호 후보를 단일 후보로 추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후보는 정 후보의 정책을 공약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정 후보는 최 후보 선거대책본부장을 맡기로 합의했다.

또 이날 오광록 전 대전시교육감은 송명석 후보를 지지한다고 선언했다. 송 후보는 오 전 교육감을 선거대책위원회 고문으로 위촉했다.

이에 교수·노조·학부모들은 최교진 후보를 지지하고 나서 맞불을 놓았다. 충청권 15개 대학교수 168명으로 꾸려진 최교진 후보를 지지하는 교수모임은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최교진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교수모임은 “최교진 후보는 우리 교육을 변화시킬 획기적인 정책을 선보였다. 또 오랜 통일운동과 남북 교원교류 과정에서 보여준 헌신과 노력으로 통일 교육의 새 장을 펼칠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고 주장했다. 4일에는 세종시 학부모 1543명이 세종시교육청 앞에서 최교진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이들은 “최교진 후보는 지난 4년 동안 진보 교육감으로서 학생 중심의 교육정책을 실천하고 안전한 학교를 만들어 왔다. 정직하고 실력 있는 최교진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교진 후보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유치원에 간호사를 배치하고 고교 무상급식을 시행했으며, 진로 모색을 위한 자유학기제와 캠퍼스형 공동교육 과정을 운영했다. 중·고교 무상교복 지원, 고교 무상교육 정책도 지지한다”고 덧붙였다. 학부모들의 최교진 후보 지지 선언은 지난달 14일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세종지부에 이어 두 번째다.

학부모들은 지지 선언에 앞서 보람고 후문에서 시 교육청까지 500여m 구간을 이어 달리며 최교진 후보를 응원했다. 윤현희씨는 “아이들이 과도하게 경쟁하는 입시 위주의 교육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학교문화가 지속하길 바라는 마음을 지지 선언에 담았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전국학교 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도 지난 1일 최교진 후보와 정책 협약식을 갖고 최교진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학비노조는 “최교진 후보는 교육감으로 재임하면서 아이들이 행복한 학교 만들기에 헌신했다. 또 합리적인 노사관계의 모범을 보였다”고 밝혔다.

최교진 후보는 캠퍼스형 공동교육 확대 등 고등교육 내실화를 대표 공약으로 발표하고 “대한민국 고교 교육의 미래를 열겠다”고 밝혔다. 최태호 후보는 학업성취도 및 학력 신장을 핵심 공약으로 내세우고 “타 시도보다 심각하게 낮은 학력 수준을 끌어 올리는 것이 시급하다”는 입장이다. 학교사회복지사 제도 도입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한 송명석 후보는 “학교에 사회복지사를 배치해 소외계층 학생·문제 학생·지도가 필요한 학생을 관리하는 제도를 도입하겠다”고 약속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공천개입 의혹’ 명태균·김영선 구속…법원 “증거인멸 우려” 1.

‘공천개입 의혹’ 명태균·김영선 구속…법원 “증거인멸 우려”

명태균·김영선 영장 심사 종료…창원교도소 대기중 2.

명태균·김영선 영장 심사 종료…창원교도소 대기중

‘10만4천원’ 김혜경 벌금 150만원…공직선거법 위반 유죄 3.

‘10만4천원’ 김혜경 벌금 150만원…공직선거법 위반 유죄

“윤, 사실상 대통령 아냐…퇴진 기본값” 현직 장학사도 시국선언 4.

“윤, 사실상 대통령 아냐…퇴진 기본값” 현직 장학사도 시국선언

“기차 말고 버스를 타라고요?”…열차운행 시작한 서화성역 가보니 5.

“기차 말고 버스를 타라고요?”…열차운행 시작한 서화성역 가보니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