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호 더불어민주당 후보 행적 놓고
이필운 자유한국당 후보 맹공 펼쳐
최 “이 후보는 가짜 뉴스 공장장”
이 “여러 의혹 밝혀지면 사퇴해야”
이필운 자유한국당 후보 맹공 펼쳐
최 “이 후보는 가짜 뉴스 공장장”
이 “여러 의혹 밝혀지면 사퇴해야”
같은 인물이 4번째 맞붙은 경기도 안양시장 선거에서 최대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이필운 자유한국당 후보가 최 후보의 과거 행적을 놓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사전투표를 앞둔 두 후보가 ‘진실 게임’을 벌이는 모양새다.
이 후보 캠프. 노충호 선대본부장은 지난 4일 기자회견을 열어 최 후보가 안양시장 재직 당시 불거진 하수처리장 뇌물수수 의혹, 민주당 안양시장 후보 경선과정에서의 권리당원 금품 제공 의혹 등을 제기했다. 이어 “2014년 4월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가슴 아파하고 있을 때 현직 시장인 최 후보가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 포장마차에서 술을 마시며 천막에 자필 메모를 남겼다”며 해명을 요구했다. 이런 의혹이 하나라도 사실로 드러난다면 후보를 사퇴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러나 최 후보 쪽은 이 후보는 ‘가짜뉴스 공장장’이라며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반박했다. 정기열 총괄선대본부장은 6일 기자회견을 열어 “하수처리장 뇌물수수 의혹은 당시 검찰 수사를 통해 최 후보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권리당원 금품제공 의혹 역시 민주당 공천심사 때 허위로 판명 났다”고 반박했다.
또한, “항공사 탑승기록을 조회한 결과 (세월호 참사 직후인) 2014년 4월19일에 최 후보가 제주도에 간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세월호 참사를 선거에 악용하려는 가짜뉴스 공작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특히 “(최 후보가 제주도에 놀러 가 포장마차에 썼다는 메모의)필적 대조 결과 모두 조작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최 후보의 친필 서명과 당시 시간대별로 작성된 시장 일정표 등을 공개했다.
최 후보는 전직 안양시장, 이 후보는 현직 안양시장으로 2007년 12월 안양시장 재선거(당시 이 후보 당선)를 포함해 이번에 4번째 대결을 벌이고 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이필운 자유한국당 경기도 안양시장 후보. 이필운 캠프 제공
최대호 더불어민주당 경기도 안양시장 후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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