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선’ 체육복을 입고 ‘삼선’ 운동화를 신은 채 중국집에서 ‘삼선’ 자장면을 시켜먹는 민병희 후보의 모습이 담긴 동영상의 한 장면. 민병희 후보 캠프가 제작한 동영상 갈무리.
지방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강원교육감 후보들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톡톡 튀는 이색 선거전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민병희 강원교육감 후보는 최근 공식 블로그 등에 ‘삼선자장면’ 홍보 동영상을 올렸다. 동영상을 보면 민 후보가 ‘삼선’ 체육복을 입고 ‘삼선’ 운동화를 신은 채 중국집에서 ‘삼선’ 자장면을 시켜먹는 장면이 나온다. 그리고 영상 마지막에는 ‘3선의 안정감, 3선의 중량감으로 아이들을 3배 더 많이 사랑하겠습니다'라는 자막이 나온다.
민병희 캠프 관계자는 “일부에서 ‘3선은 안 된다’, ‘3선 피로감’ 등을 얘기한다. 하지만 오히려 3선은 힘있게 강원교육을 이끌 수 있는 장점이라는 점을 이번 동영상을 통해 강조하고 싶었다. 재미있는 동영상을 통해 젊은 층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설명했다.
신경호 강원교육감 후보가 이번 선거에서 내놓은 모바일 어플 모습. 이 어플은 신 후보가 올린 동영상과 페이스북,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에 바로 접속할 수 있게 해준다. 신경호 후보 캠프가 제작한 어플 갈무리.
신경호 강원교육감 후보는 모바일 어플까지 만들어 자신의 홍보영상과 정책 등을 홍보하고 있다. 이번 선거에 새로 선보인 모바일 어플은 ‘신경호’를 검색하면 내려받고 설치할 수 있다. 휴대폰 어플을 통해 신 후보가 올린 동영상과 페이스북,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에 바로 접속할 수 있다.
신 후보는 이 어플에 올린 ‘강원도의 미래교육’이란 홍보영상을 통해 “강원교육이 걱정된다면 우리 아이 신경쓰는 새로운 교육감 후보 신경호를 뽑아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이어 “지난 8년 동안 강원도 교육은 정말 참담한 결과를 보여줬다. 학생생활 만족도 전국 최하위, 삶의 만족도 전국 꼴찌, 흡연율·학교폭력 발생률 전국 1위, 학업성취도 전국 최하위… 이제는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