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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빈자리’ 김해을 보선, ‘노무현의 비서관’ 김정호 승리

등록 2018-06-14 01:03수정 2018-06-14 01:27

1984년 구속돼 ‘변호사 노무현’과 인연 맺어
참여정부 때 대통령기록관리비서관 등 역임
노 전 대통령과 봉하마을 귀향해 농사지어
김정호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당선자.
김정호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당선자.
‘봉하마을 지킴이’로 알려진 김정호(57·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경남 김해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당선이 확실시된다. 그는 개표가 32.7%% 진행된 14일 새벽 1시께 64.2% 득표율을 기록해 26.9%를 기록한 서종길 자유한국당 후보를 멀찌감치 따돌리고 있다.

김정호 후보는 1984년 11월 민주화 시위로 구속됐을 때, 노무현 변호사가 그를 변론하면서 노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었다.

2003년 청와대 비서실로 들어가 대통령기록관리비서관 등을 지냈다. 노 전 대통령이 2008년 2월25일 퇴임해 고향인 김해 봉하마을로 귀향할 때 함께 봉하마을로 귀향해, 노 전 대통령이 추진하려던 생태농업을 책임졌다. 그는 2009년 5월23일 노 전 대통령 서거 이후에도 봉하마을을 떠나지 않고, 영농법인 ㈜봉하마을 대표를 맡아 생태농업을 더욱 발전시켰다. 지난해 노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때는 봉하마을에서 지낼 당시 노 전 대통령의 행적과 고민을 정리한 <바보 농부, 바보 노무현>을 펴내기도 했다.

김정호 당선자는 “촛불민심을 받들어 김해시민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개혁을 뒷받침하겠다. 또한 김경수 도지사와 함께 경남을 바꾸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화보]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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