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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힘으로 3선…23년만의 여당 강원지사

등록 2018-06-14 01:05수정 2018-06-14 02:16

최문순 더불어민주당 강원지사 당선자 3선
“평화경제의 기회, 잘 살려내겠다”
최문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당선자. 최문순 캠프 제공
최문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당선자. 최문순 캠프 제공
늘 야당 후보를 당선시켜오던 강원도민이 23년 만에 변화를 선택했다. 기호 1번 최문순(62)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가 3선에 성공한 것이다. 최 당선자는 이번 선거를 통해 ‘23년 만의 여당 강원지사 당선’이라는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최 당선자는 14일 새벽 1시 현재 30만6850표(64.37%)를 얻어 16만9791표(35.62%)에 그친 자유한국당 정창수(61) 후보를 13만7059표 차이로 따돌렸다. 앞서 이날 방송 3사 출구 조사에서도 그는 66.6%를 기록해, 33.4%에 그친 정 후보를 압도했다.

강원도민은 1995년 민선 1기 지방선거부터 2014년까지 7차례 대결에서 한 번도 여당 후보의 당선을 허락하지 않았다. 김영삼 정부 시절엔 자유민주연합 최각규, 김대중·노무현 정부 땐 김진선,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선 이광재·최문순 후보를 선택했다. 보수세가 강한 지역이라고 하지만 강원도민은 항상 야당 후보를 선택하면서 어느 한쪽의 독주를 허락하지 않은 셈이다.

최 당선자는 평창겨울올림픽이 이 같은 변화의 계기가 됐다고 보고 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평창겨울올림픽 덕분이다. 평창올림픽은 한반도 평화의 기반을 만들어냈다. 이런 시대적 흐름을 잘 아는 도민들이 비약적인 강원도 발전을 위한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는 의미를 선거 결과에 담아줬다”고 평가했다.

최 당선자는 “강원도에 찾아온 절호의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 평화경제는 강원도에 새 숨을 불어넣을 것이다. 평화경제는 최문순이 가장 하고 싶었던 일이고, 가장 잘하는 일”이라고 자신했다.

최문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당선자. 최문순 캠프 제공
최문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당선자. 최문순 캠프 제공
최문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당선자. 최문순 캠프 제공
최문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당선자. 최문순 캠프 제공

특유의 친화력과 탈권위적이고 소탈한 그의 성격도 강점이다. 그는 ‘5미터 지사’(5m 앞에서 인사를 하는 지사)로 불린다. 성큼성큼 다가가 두 손을 움켜잡고 활짝 웃는 최 후보의 ‘90도 인사법’은 이미 강원도민 사이에선 친숙하다.

최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동해북부선 철도 건설 △금강산관광 재개 △강원평화특별자치도 추진 △철원 평화산업단지 조성 △2021 남북겨울아시안게임 유치 등 대부분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강원도 발전전략에 초점을 맞춘 공약을 제시했다.

춘천 출신인 최 당선자는 강원대 영어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대학원에서 영어영문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1984년 <문화방송>(MBC) 기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해 문화방송 노조위원장, 전국언론노조 초대 위원장, 문화방송 사장 등으로 변신했다. 이후 2008년 민주당 비례대표로 18대 국회에 입성했다.

2011년 이광재 전 강원지사의 낙마로 치러진 강원지사 보궐선거에 출마해 선거 초반 열세를 극복하고 같은 문화방송 사장 출신인 엄기영 한나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뒤 재선까지 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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