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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구조사 졌으나 막판 뒤집기…3선의 장휘국

등록 2018-06-14 12:48수정 2018-06-14 14:05

광주시 교육감 선거, 이정선 전 총장에 2.1%p 신승
출구조사서 2.9%p 패배…사전투표층 지지로 역전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부부가 14일 선거사무소에서 3선이 확정된 뒤 지지자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장휘국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장휘국 광주시교육감 부부가 14일 선거사무소에서 3선이 확정된 뒤 지지자들로부터 축하를 받고 있다. 장휘국 후보 선거사무소 제공
장휘국 광주시교육감이 진땀 승부 끝에 3선 고지에 올라섰다. 장 광주시교육감은 14일 아침 나온 최종 개표 결과 37.9%의 득표율로 35.8%를 얻은 이정선 후보를 2.1% 포인트 차로 눌렀다. 전날 저녁 6시 투표 마감과 함께 발표된 방송3사 출구조사에서는 35.4%의 득표율로 이정선 후보에 2.9% 포인트 뒤졌으나 예측을 뒤집었다. 그는 개표 초반 사전투표에서는 앞서갔으나 개표 도중 상대후보에 역전을 당했다가, 자정 무렵 표차를 점점 줄여가는 등 새벽까지 아슬아슬한 승부를 이어갔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상대후보들한테 학생 학력저하와 낮은 청렴도 등에 대해 집중 공격을 받으며 고전했다. 그는 어렵게 선거를 치른 이유를 3선에 대한 거부 정서가 있었고, 진보후보가 복수로 출마했기 때문이었다고 분석했다.

그는 낙선으로 예측한 출구조사 발표 때 “마음이 답답했다. 하지만 20%가 넘는 사전투표 결과가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에 희망을 갖고 기도하는 심정으로 기다렸다”고 밝혔다. 그는 당선이 확정된 뒤 “다시 참교육의 길을 열어주어 감사하다. 교육대개혁으로 시민의 선택에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와 함께 교육대개혁을 완수하고, 평화와 통일의 시대를 준비하는 교육을 하라는 시민의 명령을 들었다. 시민의 뜻에 따라 우리 아이들과 함께 민주와 인권, 정의와 평화가 넘치는 공정한 사회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2010년부터 두 차례 교육감 선거에 당선한 뒤 학교 촌지 없애기와 학생인권조례, 교권보호조례 제정 등 성과를 올렸다. 또 박근혜 정부 시절에는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회장을 맡아 어린이집 누리과정 예산 떠넘기기와 국정화 역사교과서 편찬사업에 반발하는 등 진보적인 교육활동을 펼쳐왔다. 또 5·18민주화운동 교재를 편찬해 5월교육의 전국화를 이끌고, 고등학교까지 친환경 무상급식을 도입해 전국으로 확산하는 디딤돌을 놓았다.

앞서 1989년엔 전교조 결성에 참여했다가 해직됐고 5년 뒤 복직해 전교조 광주지부장을 지냈다. 2002~2010년 광주시 교육위원회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며 교육행정과 학교현장을 두루 경험하기도 했다.

그는 선거가 끝난 뒤 곧바로 출근해 “지난 8년 광주교육에 혁신의 나무를 심었다. 이제는 수확할 때가 되었으니 아이들이 저마다 꿈과 소질을 살릴 수 있는 정책을 시행하겠다. 선거에 나타난 민의를 분석하고 수용하려 애쓰겠다”고 약속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화보]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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