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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철호 “문재인 바람 덕” 김기현 “저의 도전·보수정치도 실패”

등록 2018-06-14 13:23수정 2018-06-14 15:33

울산시장 당선인사 회견 “선거 과정 고소·고발 모두 취하”
정갑윤 한국당 의원 “시대정신 외면한 정치 존재할 수 없어”
민중당 후보들 “울산서 민중당과 민주당 일대일로 붙게됐다”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당선자 울산시의회 제공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당선자 울산시의회 제공
송철호 더불어민주당 울산시장 당선자는 14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당선인사 기자회견을 열고 6·13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의 바람과 평화에 대한 열망 때문에 많은 시민이 민주당을 선택한 것 같다”고 말했다.

울산은 이번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997년 광역시 승격 이후 처음으로 광역과 5개 구·군 기초자치단체의 단체장은 물론 의회까지 모두 장악하게 됐다. 민주당은 울산시의회 지역구 의원 19명 가운데 15명을 당선시켜, 4명밖에 당선시키지 못한 자유한국당을 압도했다. 기초의원 선거에서도 5개 구·군 가운데 상대적으로 보수색이 강한 중구와 울주군 2곳에서 민주당이 한국당보다 1~2명 더 많은 당선자를 냈고, 나머지 남·동·북구 3곳에서도 한국당과 대등하게 지역구 의석을 배분했다.

송 당선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첫 지방행정 수장이 되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지휘자가 모든 일을 공정하고 투명하고 모범이 되게 이끌어가는 것이 지방행정의 요체”라며 “공무원이 열정과 영혼을 다 바쳐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잘 이끌어 가겠다”고 대답했다. 그는 또 “노무현 전 대통령으로부터 국민고충처리위원장 임명장을 받던 날 노 전 대통령이 기관평가에서 꼴찌한 기관을 맡겨 미안하다고 말씀하셨으나 2년8개월 뒤 국민고충처리위원회를 나올 때는 (기관평가) 1등으로 바꾼 경험이 있다. 중앙과 지방의 행정이 기본은 똑같고 특별히 다른 것이 아니다. 공무원이 전문성이나 끼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창의성을 개진할 기회를 만들어주는 등 벽을 뛰어넘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선거가 끝난 마당에 이번 선거 과정에서 있었던 (상대후보 쪽에 대한) 고소·고발은 모두 취하하겠다”고 말했다.

정갑윤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울산시의회 제공
정갑윤 자유한국당 국회의원 울산시의회 제공
정갑윤 자유한국당 국회의원(중구)도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선거 결과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한국당은 참패했다. 국민께서 잘하라고, 열심히 하라고, 맡겨주신 소임을 다하지 못했던 것에 회초리를 드신 것 같다”고 평가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시대정신과 민생을 외면한 정치는 존재할 수 없다는 추상같은 목소리를 가슴 깊이 새겨, 뼈를 깎는 각오로 혁신하고 개혁해 나갈 것”이라며 “모든 책임을 제가 지고, 울산시당 위원장직을 사퇴한다”고 밝혔다.

김기현 한국당 울산시장 후보는 기자회견 대신 ‘지방선거와 관련해 드리는 말씀’이라는 보도자료를 내어 “저의 도전은 실패했다. 보수정치도 철저히 실패했다. 그러나 시정의 실패는 아니라고 믿는다. 보수의 가치가 버려진 것도 아니라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보수의 가치는 버릴 수도 없고, 버려서도 안 되는 것이라고 확신한다. 보수의 낡은 옷을 과감히 벗어버리고 혁신의 길로 가도록 하는데, 저의 작은 힘이나마 보태도록 하겠다”고 했다.

민중당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들 민중당 울산시당 제공
민중당 6·1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선거 후보들 민중당 울산시당 제공
김창현 민중당 울산시장 후보를 비롯한 이번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선거 민중당 후보들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는 적폐청산 선거였다. 이 나라 정치·경제·사회문화와 외교·통일을 엉망진창으로 만든 자유한국당을 해체하겠다는 민중의 열망이 실현됐다. 이번 선거 결과를 민중의 승리로 받아들이겠다”고 평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며 비로소 진정한 진보정당인 민중당과 보수정당 민주당이 일대일로 경쟁하게 됐다. 권력을 견제하고 상호 발전하는 새로운 정치 지형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울산/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화보]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관련 영상] <한겨레TV> | ‘더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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