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다선인 이재갑 안동시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해 ‘8선 도전’에 성공했다. 안동시의회 제공
경북 안동시의회 이재갑(63) 의원이 무소속으로 ‘8선 도전’에 성공했다.
이 의원은 14일 “지방자치를 제대로 하려면 분권 개헌을 꼭 이뤄야 한다. 전국 지방의원들이 2020년 총선 전에 분권 개헌을 할 수 있도록 로드맵을 만들자”고 제안했다. 그는 이어 “안동시의회 당선자 18명 중 분권 개헌에 소극적인 자유한국당 10명을 뺀 더불어민주당 2명, 바른미래당 1명, 무소속 5명 등 8명이 앞장서서 분권 개헌의 불을 지피겠다”고 덧붙였다. 이 의원은 또 “안동시의회가 곧 열리면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안동시 행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주민참여 기본조례를 제정할 생각”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의원은 1991년 무소속으로 안동시의회에 진출한 뒤 27년 동안 한 번도 빼놓지 않고 7번이나 계속 시의원에 당선됐다. 무소속이나 자유한국당의 전신인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아 당선됐다. 2004∼2006 안동시의회 의장도 지냈다.
이 의원과 함께 7선 의원으로 전국 최다선인 전남 영광군의회 강필구(66) 의원도 더불어민주당 공천을 받아 출마한 뒤 ‘8선 의원’에 당선됐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