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보수텃밭 뚫은 ‘친문’ 홍보맨…“강남을 ‘파리 16구’처럼”

등록 2018-06-14 20:04수정 2018-06-14 22:00

정순균 강남구청장 당선자
참여정부 때 공직경력을 쌓은 기자출신 ‘친문 인사’
민선 자치 23년만에 처음으로 민주당 강남구청장 탄생
13일 밤 정순균 당선인이 부인과 함께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정순균 캠프 제공
13일 밤 정순균 당선인이 부인과 함께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정순균 캠프 제공
민선자치 시행 뒤 23년만에 처음으로 보수정당이 아닌 민주당 소속으로 강남구청장이 된 정순균 당선자는 ‘친문’(친 문재인) 인사로 꼽힌다. 1951년 전남 순천에서 태어난 그는 <중앙일보>에서 20년 동안 기자생활을 하다 2002년 당시 노무현 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언론특보로 정치에 입문했다. 참여정부 출범 직후 국정홍보처 차장·처장으로 일했고, 참여정부 후반기에는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의 사장을 지내기도 했다. 18대·19대 대선에서는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언론특보와 고문을 맡았다.

정 당선자는 전임 구청장과 달리 중앙정부·서울시와 머리를 맞대고 강남구의 난제를 풀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8년 동안 강남구청장을 지낸 신연희 전 구청장과의 차별화를 강조한 것이다. 신 전 구청장은 재임 동안 박원순 서울시장과 갈등을 빚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특히 신 전 구청장은 지난 2월 강남구청 직원의 격려금 등을 빼돌려 개인적으로 사용하고 친인척을 관계 기관에 부당하게 취업시킨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됐다. 정 당선자는 이날 “지난 23년 동안 철옹성 같았던 보수의 텃밭, 정치 1번지 강남에서 ‘정치혁명’을 만들어주신 (구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에 존경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보수, 진보를 떠나 강남을 ‘파리 16구’처럼 젊은이들이 살기 꿈꾸는 더 깨끗하고, 더 안전하고 품위 있고 존경받는 곳으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정 당선자는 46.1%의 득표율로 40.8%의 득표율에 그친 장영철 자유한국당 후보를 5%포인트 격차로 따돌리고 당선됐다.

임재우 기자 abbado@hani.co.kr

[화보] 2018년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미래한국연구소는 누구 것?…‘명 사장님’이 돈 가져간 기록 빼곡 1.

미래한국연구소는 누구 것?…‘명 사장님’이 돈 가져간 기록 빼곡

“윤, 사퇴 안 하면 국민이 파면”…아주대 교수들도 시국 선언 2.

“윤, 사퇴 안 하면 국민이 파면”…아주대 교수들도 시국 선언

‘성남FC’ 재판부, 주임검사 법정서 내쫓아…“1일짜리 직무대리는 위법” 3.

‘성남FC’ 재판부, 주임검사 법정서 내쫓아…“1일짜리 직무대리는 위법”

검, 김영선·명태균 구속영장 청구…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4.

검, 김영선·명태균 구속영장 청구…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지금껏 울산바위로 홍보했는데’...‘천후산’ 어떤가요? 5.

‘지금껏 울산바위로 홍보했는데’...‘천후산’ 어떤가요?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