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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경남 청소년들도 김경수·박종훈 선택했다

등록 2018-06-17 15:32수정 2018-06-17 22:01

경남지역 19살 미만 청소년 모의투표 결과
실제 선거보다 당선자들 득표율 더 높아
‘당선증’ 전달하며 진보적 정책 요구하기로
‘6·13 청소년모의투표 경남운동본부’는 16일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자의 부인 김정순씨와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당선자에게 당선증을 전달했다. ‘6·13 청소년모의투표 경남운동본부’ 제공
‘6·13 청소년모의투표 경남운동본부’는 16일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자의 부인 김정순씨와 박종훈 경남도교육감 당선자에게 당선증을 전달했다. ‘6·13 청소년모의투표 경남운동본부’ 제공
경남의 청소년들이 모의 투표를 해보니 청소년들도 19살 이상의 투표권자와 마찬가지로 도지사에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후보, 교육감에 박종훈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6·13 청소년모의투표 경남운동본부’는 16일 김경수 경남도 지사 당선자와 박종훈 경남도 교육감 당선자에게 각각 ‘청소년이 직접 뽑은 당선증’을 전달했다. 앞서 경남운동본부는 지난 달부터 지방 선거일이었던 지난 13일까지 경남 8개 지역 기독교청년회, 청소년 관련 단체들과 함께 19살 미만 청소년을 대상으로 경남도 지사와 교육감 모의투표를 실시했다.

모의투표 결과, 4488명이 참여한 경남도 지사 선거에선 2890표(64.4%)를 얻은 김경수 후보가 1위였다. 4413명이 참여한 교육감 선거에선 2280표(51.7%)를 얻은 박종훈 후보가 1위였다. 6·13 지방선거에선 김경수 당선자가 52.8%, 박종훈 당선자가 48.4%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당선자들이 청소년들한테서 얻은 지지율은 실제 선거보다 각각 12.7%포인트, 3.3%포인트 더 높았다. 나이가 적을수록 민주당이나 진보 정당의 후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더 높다는 예상이 맞은 것이다.

당선증 전달식에서 경남운동본부는 김경수 당선자 쪽에 “18살 참정권 실현과 민주주의가 확대되길 바란다. 김경수 당선자가 청소년을 위한 정책과 참정권 확대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주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경수 당선자를 대신해 당선증을 받은 부인 김정순씨는 “청소년들로부터 당선증을 받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다. 남편 역시 두 아들을 키운 부모로서 청소년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세심하게 살펴나갈 것”이라며 답했다.

경남운동본부는 또 박종훈 당선자에게 “선거에서 공약한 무상급식 확대, 고교까지 무상교육 실현, 학교 밖 청소년 지원체계 구축, 학생 자치활동 적극적 지원 등을 실천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종훈 당선자는 “4년 동안 기회가 더 주어진 만큼 지금까지 해왔던 경험들을 잘 살려서 학생들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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