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에 출마한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경남도지사 후보가 14일 새벽 창원시 의창구 신월동 선거대책위 사무실에서 개표 결과 당선이 확정되자,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창원/강재훈 선임기자 khan@hani.co.kr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자가 ‘경제혁신·민생위원회’와 ‘새로운 경남위원회’ 등 2개로 나뉜 도지사직 인수위원회를 구성했다.
김경수 당선자 쪽은 18일 보도자료를 내어 “경남 경제위기 상황에 대응하고 도정혁신을 구현하기 위해 도정 인수를 2개 트랙으로 진행한다. ‘경제혁신·민생위원회’ 위원장은 김 당선자가 직접 맡으며, ‘새로운 경남위원회’ 위원장은 2명 이상 공동위원장 체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19일 오전 11시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도정 인수 활동계획과 인수위원회 인선을 발표할 예정이다.
‘경제혁신·민생위원회’는 경제혁신분과와 민생경제분과로 구성되며, 도지사 취임 이후 ‘경제혁신추진단’으로 전환된다. 주업무는 △노동자·자영업자·중소기업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제주체에 대한 지원 방안 마련 △추경 편성과 산업위기대응 특별지역, 고용위기지역 지정 등에 따른 정부지원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준비 작업 △‘경남 신경제지도 비전’ 공약과 중장기 경제정책에 대한 검토 △별도 예산 1조원 규모의 ‘경제혁신특별회계’ 조성과 집행의 밑그림 그리기 등이다. ‘경제혁신·민생위원회’는 20일 1차 회의를 열고 활동에 들어간다.
도정 4개년 계획 수립을 위한 ‘새로운경남위원회’는 기획·경제·균형발전·사회·행정혁신 등 6개 분과로 세분된 운영위원회, 시민참여센터를 포함한 도민인수위원회로 구성된다. 주업무는 △도정업무 점검과 도정혁신안 마련 △부서 간 칸막이를 넘어서는 통합행정 구현과 공무원 스스로 혁신 주체가 되는 업무혁신 체계 마련 △민생·혁신·상생·참여 도정 실현을 위한 도정운영 목표와 비전 마련 △핵심 도정과제 등 도정운영 4개년 계획 마련 등이다. 또 ‘시민참여센터’를 통해 △참여와 소통의 도정을 위한 플랫폼 마련 △도민들의 정책 제안을 도정에 반영하고 경남형 참여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지속가능한 참여도정의 제도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활동 기간은 30일간으로 하되, 필요하면 10~20일 연장한다.
김경수 당선자 쪽은 “김 당선자가 취임식 등 행사와 의전은 최소화하고, 취임과 동시에 경제와 민생 살리기에 나설 수 있도록 실무 중심의 인수위 운영을 주문했다”고 밝혔다. 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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