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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당 심장부’ 목포 민주당 당선자들 “기득권 내려놓겠다”

등록 2018-06-19 11:45수정 2018-06-19 11:59

김종식 목포시장 당선자 등 20명 18일 결의대회
”기득권 내려놓고 부정부패 경계…평화당과 협치”
더불어민주당 목포지역 당선자들이 18일 결의대회를 열어 기득권 포기와 협치의 강화 등 7개 항을 약속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목포지역위원회 제공
더불어민주당 목포지역 당선자들이 18일 결의대회를 열어 기득권 포기와 협치의 강화 등 7개 항을 약속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목포지역위원회 제공
”기득권을 내려놓고 민·관의 인사나 이권에 개입하지 않겠습니다. 과거와는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예상 밖의 승리를 거둔 더불어민주당 목포지역 당선자들이 18일 자정 결의대회를 열어 “이권을 멀리하고 개혁에 앞장서겠다”고 몸을 낮췄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김종식 목포시장 당선자, 전남도의원 당선자 5명, 목포시의원 당선자 14명(비례 2명 포함) 등 모두 20명이 참석했다.

6·13 선거에서 민주당은 민주평화당이 석권했던 ‘목포권력’을 전면적으로 교체하는 데 성공했다. 김종식 목포시장 당선자는 선거 중반까지 불리했던 판세를 뒤집어 박홍률 평화당 후보를 지지율 0.25%, 득표수 292표 차이로 따돌렸다. 또 이혁제 등 전남도의원 당선자 5명은 평화당의 현역 도의원 모두를 제압했다. 김훈 등 시의원 당선자 14명은 선거 전 평화당이 13명이던 의석 분포를 역전시키는 기염을 토했다. 정당 득표율(시의회 비례대표)에서도 민주당은 62.4%를 기록하면서 평화당의 18.9%를 압도했다.

‘문재인 바람’으로 평화당의 조직을 넘어선 이들은 이날 선거 뒤 시민의 기대와 우려를 듣고 있다며 허리를 굽히고 본연의 자세를 강조했다. 이들은 7개 항의 결의문을 채택하고 “시민의 뜻을 받들어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강한 책임감으로 시정·의정 활동을 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기득권을 내려놓고 부정부패를 경계하겠다’고 하는 등 기강을 다잡는 데 공을 들였다. 이들은 먼저 “주민이 먼저이고 주민이 주인이라는 마음을 늘 새기고 사적인 이익을 챙기지 않겠다. 기득권을 내려놓고 주민들이 행복해하는 정책과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또 “업무 중에 얻은 정보로 이익을 챙기지 않고, 업체와 결탁해 뇌물을 받는 등 부정을 저지르지 않도록 서로 감시하고 견제하겠다. 신분을 이용해 민·관의 인사에 개입하거나 청탁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남북회담과 북미회담 성공 덕분에 평화당 심장부에서 승리한 점을 의식해 협치를 천명하기도 했다. 이들은 “집권여당 시장·지방의원으로서 문재인 정부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역발전을 견인하겠다. 지역발전을 위해 다른 정당과 협치하겠다. 다수당으로서 지방의회 권력을 독점하지 않고 다른 정당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우기종 민주당 목포지역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선거에 대한 우려가 굉장히 컸지만 시민들이 현명하게 선택해 주었다. 선거 이후에도 기대와 함께 걱정을 많이 하고 계신다. 이제 우리가 과거와는 달라졌다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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