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중순 낙동강 합천·창녕보 부근 모습. 녹조 현상으로 강물이 푸르게 물들어 있다. 마산·창원·진해 환경운동연합 제공
수질·수량을 통합 관리함으로써 녹조·홍수 등 낙동강 유역 물 문제를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해결하기 위해 낙동강 물 관리 관련 7개 기관이 모여 협의회를 만들었다.
‘낙동강 통합 물 관리 협의회’는 20일 낙동강유역환경청에서 발대식을 열고 신진수 낙동강유역환경청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협의회엔 낙동강 수질을 관리하는 낙동강유역환경청, 낙동강물환경연구소, 한국환경공단 대구경북지역본부와 낙동강 수량을 관리하는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낙동강홍수통제소, 한국수자원공사 낙동강권역본부 등이 참여했다.
협의회는 낙동강 수질과 수량의 연계성을 강화하고, 녹조·홍수 등 물 문제와 관련한 장단기 과제를 분류해 효과적 해결을 위한 기관별 협조 체계를 가동한다. 이를 위해 협의회는 1년에 2차례 정기회의를 열고, 녹조 발생 등 상황이 발생하면 수시회의를 열기로 했다.
앞서 지난 8일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낙동강홍수통제소와 한국수자원공사의 소속이 국토교통부에서 환경부로 바뀌고,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의 광역상수도 인가 업무와 댐 건설지역 내 행위허가 업무가 낙동강유역환경청으로 이관되는 등 물 관리 업무가 환경부로 일원화됐다.
협의회 관계자는 “물 관리 일원화에 따른 통합 물 관리 효과를 하루빨리 거두기 위해선 낙동강 유역 수질·수량 관리 기관들끼리 협력체계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해서 협의회를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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