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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 취임식 취소하고 태풍 현장 챙겨

등록 2018-07-01 16:21수정 2018-07-01 19:26

2일 취임식 전격 취소하고 1일 아침 7시 긴급대책회의로 업무 시작
오거돈 부산시장이 1일 아침 7시 부산시청에서 태풍 북상에 대비해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부산시 제공
오거돈 부산시장이 1일 아침 7시 부산시청에서 태풍 북상에 대비해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있다. 부산시 제공
오거돈 부산시장이 태풍이 북상하자 2일 예정된 대규모 취임식을 전격 취소하고 태풍 대책회의를 처음 열며 업무를 시작했다.

오 시장은 1일 아침 7시 부산시청 15층 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 행정·경제부시장과 실·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열어 제7호 태풍 및 장마전선 영향에 따른 집중호우 피해예방 및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오 시장은 오전 8시 시장 집무실로 이동해 간부들만 참석한 가운데 약식 취임식을 했다. 오 시장은 취임사에서 “시민행복시대를 열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은 바로 시민안전입니다. 각종 재난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시장이 되겠습니다. 시민 여러분이 바로 시정의 주인이 되는 ‘시민이 행복한 동북아 해양수도’를 만들어 가겠습니다. 지켜봐 주시고 도와주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어 오 시장은 민방위복을 입은 채 상습침수지역 5곳과 산성터널 접속도로 공사현장, 동래구보건소 등을 둘러보고 현장을 점검했으며 부산진역광장 무료급식소를 방문했다. 앞서 오 시장은 2일 저녁 7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안 컨벤션센터에서 시민들이 참석하는 취임식을 열 예정이었으나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취소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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