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지사는 4일 취임 이후 첫 기자회견을 열어 서부부지사의 경제부지사 전환, 경제혁신추진위원회 신설 등 계획을 발표했다. 경남도 제공
경남도가 홍준표 전 지사 때 신설했던 서부부지사 직제를 없애고 대신 경제혁신을 추진할 경제부지사를 임명하기로 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4일 경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진주의 경남도청 서부청사에 상주하는 서부부지사 직제를 경제부지사로 전환해 경남도 경제 관련 부서인 미래산업국과 경제통상국을 관할하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조례를 개정한 뒤 경제부지사를 임명하려면 2~3개월의 시간이 걸린다. 경제부지사 직제 설치가 시급하기 때문에, 기존 조례에 따라 서부부지사를 가능한 한 신속히 임명한 뒤, 행정기구 설치조례 개정을 통해 서부부지사를 경제부지사로 전환하겠다”고 덧붙였다.
서부부지사는 홍준표 지사 시절이던 2015년 4월 강제 폐원된 진주의료원에 설치한 경남도청 서부청사의 업무를 총괄하기 위해 정무부지사를 없애고 설치한 직제다. 하지만 서부청사에서 함께 근무하는 서부권 지역본부장과 역할의 차이가 없어 ‘옥상옥’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게다가 지난해 9월 서부부지사가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열 달째 공석인 상태다.
김 지사는 “서부청사 업무를 총괄하던 서부부지사 역할은 서부권 지역본부장에게 맡기고, 서부경남 발전과 관련한 숙원사업 등은 도지사가 직접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도는 방문규(57)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15명 규모의 ‘경제혁신추진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위원회는 도지사 직속 자문기구로, 시급한 경제·민생 위기 해소와 제조업 혁신을 위한 활동을 하게 된다. 신설되는 경제부지사는 위원회 부위원장을 맡는다. 최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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