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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지방의회 첫 민주당 의장 탄생

등록 2018-07-05 10:29수정 2018-07-05 21:09

5일 민주당 김희섭 구의원, 수성구의회 의장에 선출
대구·경북 지방의회에서 민주당 의장은 처음 나와
더불어민주당 김희섭 대구 수성구의회 의장이 5일 오전 수성구의회 의원실에서 <한겨레>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희섭 대구 수성구의회 의장이 5일 오전 수성구의회 의원실에서 <한겨레>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이제 저 김희섭은 수성구의회의 새 역사를 쓰고자 합니다. 여기 계신 모든 의원님들과 함께 새 역사를 쓰고자 합니다. 정의당의 정의를, 자유한국당의 자유를, 더불어민주당의 민주를 우리 수성구 주민들과 함께 실현해 나가겠습니다. 이를 위해 먼저 45만 수성구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수성구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5일 오전 10시 제22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열린 대구 수성구의회 본회의장에서 더불어민주당 김희섭(59) 구의원이 앞에 나와 준비한 정견발표문을 읽어내려갔다. 김 구의원은 제8대 수성구의회 전반기 의장 후보로 단독 출마했다. 6·13 지방선거에서 수성구의원에 민주당 10명, 자유한국당 9명, 정의당 1명이 당선됐다. 대구와 경북에서 민주당이 지방의회 절반 이상을 차지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김 구의원의 정견발표가 끝나고 무기명투표가 이어졌다. 수성구의원 20명 모두가 투표에 참여해 찬성 16표, 기권 3표, 무효 1표가 나왔다. 지방의회 의장단은 재적 구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 구의원 과반수 득표로 뽑힌다. 김 구의원은 이날 대구와 경북 지방의회 역사에서 처음으로 민주당 의장에 선출됐다. 부의장은 한국당 최진태(58·재선) 구의원이 찬성 19표, 기권 1표로 뽑혔다.

5일 오전 대구 수성구의회에서 제22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5일 오전 대구 수성구의회에서 제224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가 열리고 있다.
김 의장은 “대구 시민들과 수성구 주민들께 감사 드린다. 그만큼 어깨가 무겁다. 민주당을 수성구의회 다수당으로 만들어준 주민에게 반드시 보답하겠다. 한국당과 정의당 의원님들과도 소통하고 대화해서 힘을 모으겠다. 실력을 길러 집행부를 견제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수성구의회가 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주민을 위한 일이라면 동료 구의원들을 비롯해 지역구 국회의원인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 집행부와 손 잡고 함께 가겠다”고 덧붙였다.

김 의장은 대구에서 태어나 영신초, 영신중, 계성고, 경북대 지질학과를 졸업했다. 경북대 대학원에서 지질학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육군학생군사학교(ROTC) 출신으로 군 복무를 하다가 중위로 전역했다. 이후 대구민주시민운동협의회 사무국장 등 시민사회단체에서 활동했다. 또 계명대 녹색융합기술연구소에서 연구교수, 대구교육대에서 강사로 10년 동안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는 2011년 민주통합당 대구시당 위원장을 맡으며 본격적으로 정치에 뛰어들었다. 그는 제6회 지방선거(2014년)에서 무소속으로 수성구의원 선거(수성구가선거구·범어2동, 범어3동, 만촌1동)에 나와 2등으로 당선됐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는 민주당으로 같은 선거구에 출마해 1등으로 재선에 성공했다.

글·사진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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