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역사상 처음으로 여성 의장이 탄생했다.
부산시의회는 10일 임시회 본의회를 열어 8대 의회 전반기 의장단 선거를 했다. 의장 선거에선 박인영(40) 민주당 의원이 단독 출마를 해서 전체 의원 47명 가운데 43명의 지지를 얻어 2년 동안 의회를 이끌어가게 됐다.
이로써 박 의원은 부산시의회가 1991년 개원하고 27년 만에 첫 번째 여성 의장이 됐다. 또 박 의원은 역대 의장 가운데 가장 젊은 나이에 의장에 선출됐다. 부산대를 졸업한 박 의원은 부산 금정구의회 의원을 세 차례 연임했고 6·13 지방선거 금정구 지역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이성숙 8대 부산시의회 전반기 1부의장
이어 치러진 1부의장 선거에선 재선의 이성숙(54) 민주당 의원과 재선의 김진홍(60) 자유한국당 의원이 출마했다. 투표 결과 이 의원이 32표를 얻어 1부의장에 당선됐다. 2부의장 선거에선 단독 출마한 김 의원이 39표를 얻어 당선됐다.
김진홍 8대 부산시의회 전반기 부의장
앞서 민주당 의원 41명은 지난 2일 총회를 열어 박 의원을 의장 후보, 이 의원을 1부의장 후보로 내정했다. 또 2부의장은 자유한국당에 배정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자유한국당은 김 의원을 2부의장 후보로 결정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