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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전북 15곳 지방의회 의장단 민주당 독식

등록 2018-07-12 14:00

견제·감시 기능 부실 우려…“정치 다양성 보여야”
전북도의회 의원들이 지난 2일 개원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전북도의회 제공
전북도의회 의원들이 지난 2일 개원식에서 선서를 하고 있다. 전북도의회 제공
전북도의회 및 전북지역 14곳 시군의회가 민주당이 의장단을 독식해 견제·감시 기능이 제대로 작동할지 우려가 커지고 있다. 도지사를 포함해 전북지역 11곳 지자체가 민주당 소속 단체장인데다, 의회 의장단까지 민주당 일색이기 때문이다.

전북도의회 및 14곳 시군의회는 지난 11일까지 전반기 원구성을 마쳤다고 12일 밝혔다. 15곳 지방의회 가운데 임실군의회를 제외한 14곳이 민주당 소속 의원들로 의장단을 꾸렸다. 도의회 의장과 부의장(2명) 3석과, 임실을 뺀 13곳 시군의회 의장·부의장이 모두 민주당 소속이다. 임실군의회는 의장이 민주당이고, 부의장만 무소속이다. 임실은 전체 의원 8명 중에서 6명이 민주당, 2명이 무소속이다.

도의회를 비롯해 8곳의 지방의회는 상임위원장도 민주당이 도맡았다. 전북도의회는 상임위원장 6석을, 전주시의회도 상임위 5석을 모두 민주당이 차지했다. 군산, 남원, 김제, 완주, 임실, 순창도 민주당 의원들이 2~3석의 상임위원장을 차지했다. 이들 의회 가운데 군산은 23명중 9명(39%)이 무소속 등 비민주당이며, 김제는 14명중 5명(36%)이 민주평화당이다. 순창만 8명이 모두 민주당이다.

그나마 익산, 진안, 무주, 장수, 고창, 부안은 상임위원장 1석을 무소속에 안배했고, 정읍은 상임위원장 3석 가운데 2석을 무소속이 차지했다. 정읍시의회는 17명 중 5명(30%)이 민주평화당(2명), 정의당(1명), 무소속(2명)이다.

민주당에 치우친 원구성을 보이면서 일부 시군의회에서 파열음이 났다. 군산은 민주당 의원들이 소수정당 의원들의 의회직 배분 요청을 외면해 소수정당 의원들이 상임위원장 선출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전주도 민주당 지역위원회가 의회직을 배분한데 대해 정의당 의원들이 반발 성명을 냈다.

이창엽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 사무처장은 “당선된 민주당 의원들이 많지만 민주당 지지도는 60%대에 불과했다. 소수정당에 대한 배려가 있어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아 민주당이 속좁은 행태를 보였다. 이런 의회 구조는 유권자들이 바라는 정치다양성을 외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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