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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민주당이 참 잘하네’ 소리 듣고 싶다”

등록 2018-07-13 04:59수정 2018-07-13 07:34

사상 첫 민주당, 여성, 40대 경남도 의장
재선 도 의원...초선 때는 ‘홍준표 저격수’
“성별·고용 등 다양한 시각서 예산 심사”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경남도의회 제공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경남도의회 제공
“경남도민들로부터 ‘민주당에 맡겨봤더니 참 잘하네’라는 소리를 듣고 싶습니다.”

경남도 의회 첫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장인 김지수(48) 의장은 11일 “경남도 의회의 첫 여성, 첫 40대 의장이라고 많은 분이 말하는데, 그것은 성별과 나이에 대한 고정관념이다. 고정관념을 내가 깼다는 것은 굉장히 영광스럽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무거운 책무감으로 다가오는 것은 첫 민주당 의장이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6·13 지방선거를 통해 민주당은 경남도 의회 전체 58석 중 34석을 차지하며 의석 과반수의 제1당이 됐다. 그런데 민주당 소속 34명 중 김지수 의원 등 2명만 재선이고, 나머지는 모두 초선이다. 최근 김 의원은 제11대 경남도 의회의 전반기 2년을 맡는 의장에 당선됐다.

경남에서 활동하는 정치인으로서 김 의장의 이력은 상당히 독특하다. 그는 서울에서 태어나 30대 초반까지 서울에서 살았다. 부부 약사로서, 2년여간 미국에서 약국을 운영하기도 했다. 경남 창원에서 남편과 함께 약국을 운영하며 두 아이를 키우던 그는 2010년 민주당에 입당하며 정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2014년 민주당 비례대표 2번 공천을 받아 경남도 의회에 들어갔다. 당시 경남도 의회에 민주당 소속 도 의원은 김 의장 등 비례대표 2명뿐이었다. 그중 1명은 도중에 바른미래당으로 옮겨갔다. 이 때문에 김 의장은 그 다음 재보궐 선거 때까지 1년 이상 경남의 유일한 민주당 도 의원으로서 한국당이 장악한 경남도 의회에서 활동했다. 당시 그는 민주당 경남도당 대변인까지 맡아 홍준표 당시 경남도지사에 대한 ‘저격수’로 명성을 날렸다.

김 의장은 “(홍준표 지사 시절) 절차적 민주주의가 무시된 점, 과정은 생략되고 결론만 있었던 점, 오로지 홍준표 지사의 명령에 의해서만 돌아갔다는 점 때문에 지난 4년은 매우 괴로웠다”고 회상했다.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김 의장은 “경남도 행정부와 의회 예산을 심사하는 것이 의회 본연의 임무인데, 지금까지는 기계적으로 했다. 앞으로는 다양한 시각에서 예산을 심사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각적 예산의 첫번째는 성인지 예산이다. 성인지적 시각으로 효율적 예산을 만들겠다. 그 다음엔 고용창출 효과를 따져서 ‘고용인지 예산’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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