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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이번엔 강북 옥탑방에 ‘서울시장실’ 만든다

등록 2018-07-15 12:19수정 2018-07-16 08:39

“서울시장의 힘이 가장 필요한 곳으로 가겠다”
삼양동 ‘현장 시장실’에서 한 달간 집무·숙식
이웃 주민 모임 나가며 강남-북 균형 발전 구상
박원순 서울시장.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박원순 서울시장.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강북구 삼양동의 옥탑방에 ‘현장시장실’을 설치해 한달 동안 살면서 주민 의견을 듣고 강남-강북의 균형발전 방안을 구상한다. 지난 2일 3선 취임식에서 “서울시장의 힘이 가장 필요한 지역으로 시장실을 옮기겠다”고 밝힌 것을 실천한 것이다.

15일 서울시의 말을 종합하면, 서울시 자치행정과는 최근 박 시장이 한달간 현장시장실을 운영할 곳으로 서울 강북구 삼양동에 있는 9평 규모 옥탑방을 계약했고 박 시장에게 보고할 계획이다. 박 시장의 결재가 끝나면 입주 날짜를 정해 시장실을 한달 동안 옮길 예정이다. 박 시장은 이곳을 집무실과 숙소로 사용하면서 인근 주민 모임에 찾아가 대화하는 등 시민들의 현장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박 시장은 주말에도 이곳에서 머물 예정이다. 필요한 경우에만 서울시청을 방문할 참이다. 입주 시기는 서울시의회 임시회가 끝나는 19일 직후 주말이나 그다음 주 초가 될 전망이다.

서울시가 현장시장실로 강북구 삼양동을 선택한 이유는, 이곳의 주거 환경이 좋지 않고 복지 수요가 커서 박 시장이 직접 주민 의견을 들으면서 강남-강북의 균형발전을 구상하기 좋다고 봤기 때문이다. 삼양동은 언덕 지역에 단독과 다세대, 연립 주택이 많이 들어선 곳으로 기반시설이 부족한 곳으로 알려져 있다.

박 시장의 현장시장실 운영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박 시장은 2012년 11월 은평구 뉴타운 아파트에 600채 이상의 미분양이 발생하자 직접 이 아파트에 입주해 9일 동안 현장시장실을 운영했다. 그러자 두달 만인 2013년 1월 모든 미분양 아파트가 분양됐다.

2012년 11월 서울 은평뉴타운 분양상담소의 모습. 에스에이치공사 제공
2012년 11월 서울 은평뉴타운 분양상담소의 모습. 에스에이치공사 제공
앞서 박 시장은 지난 2일 3선 취임식에서 현장시장실 운영을 다시 한번 이어갈 계획을 밝혔다. 박 시장은 “책상머리에서 아무리 좋은 정책을 만들어도 절박한 시민 삶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역부족이다. 먼저 강북에서부터 시민들과 기거하며 동고동락하겠다. 현장 출퇴근은 물론이고 지역 주민과 숙식을 함께 하며 시민들의 삶을 살피겠다”고 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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