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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병언이 세운 ‘과천의 흉물’ 21년 만에 철거

등록 2018-07-17 09:52수정 2018-07-17 14:36

세모그룹 의료계 진출 노리던 우정병원
1997년 공사중단 돼 21년 간 흉물 방치
과천시·LH 건물 헐고 국민주택 170가구
1991년 착공했으나 1997년 공사가 중단돼 흉물로 방치됐던 과천시 갈현동 우정병원 전경. 과천시 제공
1991년 착공했으나 1997년 공사가 중단돼 흉물로 방치됐던 과천시 갈현동 우정병원 전경. 과천시 제공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이 경기도 과천시 어귀에 짓다 흉물로 방치돼온 대형 종합병원인 우정병원이 20여년 만에 헐린다. 유 전 회장은 세월호 실소유주로 알려진 뒤 잠적했다가 2014년 7월22일 전라남도 순천 별장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된 인물이다.

과천시는 1997년 공사가 중단된 채 21년 동안 방치돼 도시미관을 해치고 있는 우정병원을 철거하기 위한 기공식을 18일에 병원 1층에서 연다고 17일 밝혔다.

우정병원은 본격적인 철거 작업을 거쳐 2021년 2월 입주를 목표로 하는 국민주택규모의 공동주택(59㎡, 84㎡형) 170가구가 새로 들어선다. 이 공동주택은 과천시민을 대상으로 우선 공급된다.

과천 우정병원은 과천시 갈현동 641일대 9118㎡ 터에 지하 5층~지상 12층, 500병상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었다. 유병언 회장이 의료계 진출을 위해 추진했던 사업이지만, 1997년 공정률 60%에서 시공사가 부도를 맞아 21년 동안 방치됐다. 이 때문에 이 건물은 범죄와 안전사고 발생 우려와 도시미관 저해 등의 민원을 낳았다. 이 건물은 2015년 12월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장기 방치건축물 정비 선도사업에 선정됐다.

김종천 과천시장은 “과천의 오랜 고민거리였던 우정병원 문제가 성공적으로 해결되고, 우리 시민을 위한 공동주택으로 탈바꿈할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현재 병원에서는 시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석면 조사가 한창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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