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17일 오후부터 일본 가고시마현에서 날아온 화산재의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여 주의가 요구된다.
기상청은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시의 화산섬 사쿠라지마에서 분화한 화산이 계속 분출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기상청이 도교 화산재 주의보센터 분석 정보를 인용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지난 16일 오후 3시께 분연주 높이 5800m로 분화해 계속 분출 중이며, 17일 오후 제주지역으로 화산재가 퍼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일본 가고시마현 가고시마시의 화산섬 사쿠라지마 화산 허호준 기자
기상청은 17일 오후 2~3시께 제주도 남쪽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외출과 야외활동의 자제를 당부했다. 그러나 화산재의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측했다. 사쿠라지마 화산은 1914년 대분화로 58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친 일본의 대표적 활화산이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