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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기술로 띄운 군 헬기 마린온 추락…5명 사망

등록 2018-07-17 18:18수정 2018-07-17 22:21

포항 군활주로 이륙하다 추락
바로 불붙으며 희생자 커져
도입 6개월 만에 참사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6명 가운데 5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한 경북 포항 군부대 입구. 연합뉴스
헬기가 추락해 탑승자 6명 가운데 5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한 경북 포항 군부대 입구. 연합뉴스
경북 포항에서 시험 비행을 하던 군 헬기가 추락해 장병 5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해병대사령부는 17일 오후 4시45분께 포항시 남구 해군 제6항공전단 안 비행장 유도로에서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마린온(MUH-1)이 추락했다고 밝혔다. 이 사고로 헬기에 타고 있던 정조종사 김아무개(45) 중령, 부조종사 노아무개(36) 소령, 정비사 김아무개(26) 중사, 승무원 김아무개(21) 하사와 박아무개(20) 상병이 숨졌다. 또 정비사 김아무개(42) 상사가 크게 다쳐 울산대학교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헬기는 이날 정비를 마치고 시험 비행을 하기 위해 이륙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지상 10m 높이에서 추락했다. 헬기가 추락한 뒤 바로 불이 나면서 인명 피해가 커졌다. 해군 소방대는 이날 오후 5시께 불을 껐으나 6명의 탑승자 대부분이 숨지거나 다친 뒤였다. 불길이 거세 불을 끄던 소방대원 1명도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헬기는 지난 1월10일 경북 포항 해병대 1사단 항공대에서 해병대가 인수한 마린온 1·2호기 중 2호기로 도입된 지 불과 6개월 만에 추락했다. 상륙기동헬기 마린온은 정부가 1조원 이상을 투자해 개발한 첫 첨단 국산 헬기 수리온(KUH-1)의 개량 모델이다. 해병대의 한 관계자는 “추락한 헬기가 지금까지 얼마나, 어떻게 비행했는지는 군사 기밀이라 밝힐 수 없다. 다만 도입된 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총 비행시간이 그리 길지 않다”고 밝혔다.

사고가 난 군부대 비행장은 해군 제6항공전단과 민간 항공기가 같이 사용하는 포항공항 안에 있다. 해병대 1사단장과 해군 6항공전단장 등 해병대와 해군 관계자들은 이날 밤늦게까지 사고 현장 둘레에 검은 가림막을 치고 현장을 수습했다. 군은 사고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정확한 사고 원인과 경과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일우 기자, 박병수 선임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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