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발생 5.3% 줄고 검거율 94%대로 높아져
지난해 울산에서 범죄 발생은 줄고 검거율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치안 상태가 비교적 안정됐던 것으로 평가됐다.
울산경찰청은 지난해 지역에서 발생한 범죄 건수는 4만8750건으로, 2003년 5만1467건보다 5.3%(2717건) 준 반면, 검거율은 93.9%(4만5773건)로 2003년 88.5%보다 5.4%포인트 높아졌다고 4일 밝혔다.
특히 살인·강도·강간·절도·폭력 등 5대 강력범죄에 방화·마약 사건을 더한 7대 범죄는 9660건이 발생해, 2003년의 1만1664건에 견줘 17.2% 줄었다. 이들 7대 범죄 검거율도 83.1%(8027건)로, 2003년의 80.4%보다 2.7%포인트 높아졌다.
범죄 유형별로는 폭력(5798건)과 절도(3453건)가 1년 사이 각각 17.6%와 18.4% 줄어든 반면, 강도(140건), 방화(38건), 도로교통법·성매매특별법 등 특별법사범(3만2314건)은 각각 12.0%, 22.6%, 3.6% 늘었다. 경찰서별 7대 범죄 발생건수는 중·남·동부서가 각각 15.7%, 7.0%, 2.9% 줄어든 반면, 새로 신설된 서부서만 16.4% 증가했다.
경찰 관계자는 “광역수사대를 발족하고 민생 침해사범 예방에 힘을 쏟은 결과 범죄 발생 건수가 줄어들었다”며 “울산의 치안이 비교적 안정돼 가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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