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여름 캠프’에 참가한 대학생들이 6일 입소식 뒤 단체로 기념촬영을 했다.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들의 한 단계 성장을 돕는 여름 캠프가 울산과학기술원(유니스트)에 마련됐다.
유니스트는 6일 입소식을 시작으로 9일까지 나흘간 창업 희망 대학생들을 위한 ‘스타트업 여름 캠프’를 연다. ‘아이디어에 기업현장을 더하면?!’을 주제로 진행되는 이 캠프에선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들이 나흘 동안 유니스트 캠퍼스에 머물며 창업에 관한 강연과 평소 접하기 어려웠던 기업 현장 방문, 팀 프로젝트 활동 등을 통해 창업의 꿈을 보다 구체화하게 된다.
유니스트 창업진흥센터,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 울산대 링크플러스(LINC+) 사업단이 공동 주관하고,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함께 협력해 마련한 이 캠프는 부산·울산·경남 지역 대학생들에 창업에 대한 노하우를 전하고, 창업 아이디어를 구상하며 비즈니스 모델을 세우는 기회를 제공하려는 취지를 담고 있다. 지난달 2~25일 참가자 접수와 심사 과정을 거쳐 전국 15개 대학생 47명이 참가했다.
이들 참가 학생들은 본인이 관심 있는 창업 분야를 선택해 관련 기업을 탐방하고 실무자를 만나 멘토링도 받을 수 있다. 준비된 창업 분야는 울산지역 산업과 연계한 문화·관광, 안전·보안, 조선·해양, 신소재·에너지, 자동차 등 5개 분야다. 문화·관광 분야는 십리대숲 등 태화강 관광자원. 안전·보안 분야는 안전보건공단, 조선·해양 분야는 울산항만공사, 신소재·에너지 분야는 에스케이시(SKC) 울산공장, 자동차 분야는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등을 각각 현장 체험하게 된다.
현장체험이 끝나면 이를 기반으로 팀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팀별로 현장체험을 통해 떠올린 사업 아이템을 함께 논의하고 직접 사업화 계획을 짜보게 된다. 이 과정에 전문 강사들이 나서 시장조사, 비즈니스 모델 수립, 사업계획 발표법 등에 대한 강연도 한다.
캠프 마지막 날엔팀 프로젝트를 토대로 비즈니스 모델 발표 경진대회가 진행된다. 대회 심사를 거쳐 최우수 1팀과 우수 2팀을 선발하고, 최우수팀에게는 상금 200만원과 함께 실제 사업화를 위한 유니스트 창업지원센터의 후속연계 프로그램 지원의 특전도 준다. 우수팀들에게도 상금 100만원씩 수여한다.
배성철 유니스트 산학협력단장은 “적극적인 청년 창업지원을 통해 울산은 물론 동남권 전체의 창업 분위기를 조성해 나가고자 한다. 해마다 계속 캠프를 열어 동남권 예비창업자들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사진 유니스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