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의 이해를 돕는 ‘해설이 있는 발레공연’이 연말 전북 전주에서 선보인다.
서울발레단은 오는 27일 오후 3시와 7시 전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호두까기 인형과 클래식 발레콘서트’를 무대에 올린다. 해마다 호두까기 인형을 공연해 온 서울발레단이 올해 전주, 대구, 부천 등 지방공연에 나선 것이다.
이번 공연은 세계 최고 수준의 러시아 무용수를 영입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발레축제가 될 전망이다. 웅장한 무대세트와 독특한 의상 등 러시아 볼쇼이극장에서 직접 제작해 원작의 분위기를 최대한 끌어올렸다는 평가다.
공연 전에 영화배우 박혜원이 직접 10분 가량 작품 해설을 맡는다. 관객에게는 번호표 추첨을 통해 화려한 의상을 입은 단원들과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행사도 갖는다. 또 전주지역 소년소녀가장과 장애우 등 100명을 초대할 예정이다.
예술감독을 맡은 박재근 상명대학교 교수는 “어려운 발레에 대한 쉬운 해설과 함께, 가족끼리 단란한 기회를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발레단은 1986년 국립극장에서 박재근 발레단으로 창단공연을 시작한 이래 다양한 양식의 발레공연을 벌여왔다. 내년에는 창단 20돌을 맞아 국립극장 대극장에서 새로운 창작발레공연과 이탈리아·크로아티아·세르비아·그리스 등 4개국 순회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국번없이 1588-7890.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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