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부터 지방서도 승진…연말 경찰인사 관심
경찰 고위직 인사가 올 연말쯤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구와 경북지역에서 ‘경찰의 별’로 불리는 경무관이 처음으로 탄생할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대구경찰청과 경북경찰청에는 50여명의 총경이 근무한다. 대구 8곳의 경찰서장, 경북 24곳 경찰서장, 대구와 경북 지방경찰청 과장급 간부 등이다.
이 가운데 이태선(54) 대구 동부경찰서장과 조무호(49) 대구 남구서장, 조두원(54) 대구 중부서장, 황운모(53) 경북 경산서장, 김성배(56) 경주서장 등 5∼6명이 경무관 승진 후보로 이름이 오르내린다. 경찰 관계자는 “총경 6∼8년차에 만 55살을 넘지 않은 총경에서 경무관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경찰청 국장급 간부나 지방경찰청 차장 등에 임명되는 경무관은 그동안 수도권에서만 승진이 가능했다. 그러나 2003년 부터 지방에서도 경무관으로 승진할 수 있는 길이 틔여 2003년에는 부산과 광주, 2004년에는 부산과 충남에서 각각 경무관이 나왔다.
대구지방 경찰청의 한 관계자는 “다른 지역에서 경무관이 이미 나왔기 때문에 올해는 대구와 경북지역에도 기회가 오지 않을까 잔뜩 기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나 “올해 에이펙 행사로 고생한 부산지역에 경무관 자리가 배정된다는 소문도 적지 않다”며 “올해도 대구와 경북지역에 경무관이 나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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