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21일 오전 제19호 태풍 솔릭의 북상과 관련해 상황판단회의를 열고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제주도 제공
제19호 태풍 솔릭이 제주도를 관통할 것으로 보여 제주도에 비상이 걸렸다. 제주도는 공무원들의 휴가 사용을 제한하는가 하면 태풍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 태세에 들어갔다.
제주도는 태풍 솔릭의 북상에 따라 22~23일 공무원의 연가 등 휴가 사용을 제한하고 휴가 중인 공무원 전원을 업무에 복귀시켜 피해 예방을 위한 대비 태세에 나섰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태풍은 최대 풍속 시속 140㎞에 이르는 중형급 태풍으로 강한 바람과 많은 비를 동반하며 제주지역을 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2일 밤 제주도를 지나 23일 새벽 전남 해안으로 상륙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태풍이 지나는 동안 100~250㎜, 많은 곳은 산간 지역 400㎜ 이상의 비를 동반하고, 최대 순간풍속 초속 40m 이상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 것으로 예보했다.
앞서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20일 오전 9시부터 태풍 특보 발효 때까지 비상 1단계 근무를 하며 시설안전 및 예찰 활동 강화, 공사현장 안전 조치, 장비 점검 등 태풍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태풍주의보 발령 때에는 비상 2단계 근무로 들어가 △재난 상황 안내·전파 △항공기 결항 체류객 관리 △재해 취약지 및 인명피해 우려지역 예찰 활동 강화 △저류지 및 상하수도 시설 점검 등을 하게 된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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