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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출근 시간 늦추고 창문에 테이프 작업…시민들, ‘솔릭’ 대처법

등록 2018-08-23 15:46수정 2018-08-23 15:59

휴가 조정하고 거실 창문 테이핑
“출근 시간 늦추겠다”는 시민들도…

바람에 날아갈 위험 있는
지붕, 간판, 창문 등 고정하고
공사장 근처는 가까이 가지 말아야
22일 밤 10시께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 행정안전부 제공
22일 밤 10시께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 행정안전부 제공
태풍 ‘솔릭’이 북상하면서 23일 서울 시민들은 태풍에 대비하느라 분주한 모습을 보였다.

직장인들은 태풍의 간접적 영향권에 들게 될 것으로 보이는 24일 아침 출근을 걱정했다. 서울 동작구에 사는 손아무개(35)씨는 “2003년 태풍 매미가 부산에 왔을 때 도심 한복판에서 물 폭탄을 맞아 차 안에 갇힌 적이 있다. 내일 아침 마을버스를 타고 출근하는데 또 그런 일을 겪을까 걱정된다”며 “출근 시각을 최대한 늦출 생각”이라고 말했다.

태풍 때문에 휴가 계획을 바꾼 이들도 있다. 직장인 김아무개(29)씨는 “지난 20일부터 휴가를 맞아 바다라도 보러 제주도를 가려고 했지만 제주도 해변은 모두 태풍 영향권이라는 기사를 보고 위험할까봐 서울에 가만히 있다. 막바지 휴가철만 기다리던 직장인으로서 한숨만 나온다”고 말했다.

시민들은 23일 밤부터 시작될 강풍과 집중호우에 대비해 집 안팎을 둘러보고 지붕을 손보거나 거실 창문을 테이프로 고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 15층에 사는 박아무개(30)씨는 “내일 아침 태풍이 지나며 돌풍이 분다고 해서 오늘 퇴근 후 집에 가면 거실 창문 유리가 창틀에 고정되도록 테이프로 붙일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민재난안전포털의 태풍 국민행동요령을 보면, 태풍이 오기 전 바람에 날아갈 위험이 있는 지붕, 간판, 창문 등을 고정하고 공사장 근처는 되도록 가까이 가지 말도록 안내하고 있다. 특히 도시 지역에선 집 안 창문이나 출입문을 잠가두고, 집 하수구나 집주변 배수구 등을 점검하라고 조언한다. 감전의 위험이 있는 가로등, 신호등, 전신주 등은 만지지 말고 만약 집 밖으로 대피할 일이 생기면 수도, 가스, 전기는 반드시 차단해야 한다. 혹시라도 집이 침수될 경우 태풍이 지나간 뒤 되도록 물을 끓여 먹고 전기, 가스, 수도시설도 정비해야 한다.

김미향 채윤태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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