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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따릉이’에 안전모 비치했지만, 시민의 97%가 안 썼다

등록 2018-08-24 14:56수정 2018-08-24 19:45

서울시가 공급한 안전모 1500개 중 분실률은 23.3%
안 쓰는 이유는 위생, 날씨, 단거리, 헤어스타일 등
안전모가 비치된 서울시 자전거 공유 서비스 ‘따릉이’ 대여소. 서울시 제공
안전모가 비치된 서울시 자전거 공유 서비스 ‘따릉이’ 대여소. 서울시 제공
안전모를 공공자전거에 비치해도 97%의 시민은 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의도에 시범적으로 비치된 안전모 가운데 사라진 것은 23.8%였다. 서울시는 24일 ‘여의도 따릉이 안전모 비치 시범 운영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시는 지난 6일부터 17일까지 따릉이 써포터즈 16명을 투입해 이용률이 높은 여의도 대여소 7곳에서 시민들이 비치된 안전모를 쓰는지 살펴봤다. 조사 결과 따릉이 이용자 1605명 중 비치된 안전모를 쓴 사람은 45명(3%)뿐이었고, 1560명(97%)은 안전모를 쓰지 않고 따릉이를 탔다.

또 안전모가 비치된 여의도의 따릉이 이용자 1597명을 상대로 한 모바일 설문 조사에서도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았다’는 응답이 85%, ‘착용했다’는 응답이 15%였다. 안전모를 쓰지 않은 이유에 대해선 위생(34%), 날씨(24%), 단거리 불필요(22%), 헤어스타일 등(20%) 순서로 대답했다.

비치된 안전모의 분실률은 23.8%였다. 서울시 관계자는 “여의도 전 지역 따릉이 대여소 30곳에 비치한 안전모 1500개 가운데 1143개(76.2%)는 회수됐고, 357개(23.8%)는 사라졌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달 20일부터 한 달 동안 따릉이 대여소에 안전모 1500개를 비치했다. 오는 9월28일부터 자전거를 탈 때 안전모를 쓰도록 의무화한 정책에 따른 서울시의 시범 조처다.

김미정 서울시 자전거정책과장은 “한여름 날씨 영향으로 안전모 미착용률이 높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영등포구 여의도와 함께 마포구 상암동에서 9월에 한 달 더 시범 운영을 해본 뒤 정책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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