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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빽판’, ‘빨간책’… 6080 대중문화 다시 만나다

등록 2018-08-24 16:52수정 2018-08-24 19:41

추억의 잡지, 전자오락실 게임, 불법 음반 등
청계천박물관서 11월11일까지 무료 전시회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서울역사박물관 분관 청계천박물관은 1960~80년대 청계천 세운상가에서 살 수 있었던 추억의 ‘빽판’, ‘빨간책’, 전자오락 등을 전시하는 특별기획전 <메이드 인 청계천: 대중문화 ‘빽판’의 시대'>를 24일부터 11월11일까지 연다.

무료로 관람이 가능한 이번 특별전은 저작권 개념이 없었던 1960년대부터 1980년대 시절 추억의 대중문화 콘텐츠를 다시 만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박물관 쪽은 설명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 제공
‘빽판’이란 수입되지 않은 해외 팝송 엘피(LP)판 등이 불법 복제돼 파는 것을 의미한다. 금지곡이었던 이미자의 <동백아가씨> 일본판 버전 등이 저작권 개념이 없었을 시절 세운 상가에서 유통됐다. 또 <플레이보이> 등 각종 성인 콘텐츠를 복제한 ‘빨간책’도 세운 상가에서 구할 수 있었다. 수입금지 품목 중 하나였던 일본 비디오게임 등도 세운상가의 인기 품목 가운데 하나였다.

세운상가는 1967년 서울시가 청계천 일대를 대대적으로 정비하며 이 지역 판자촌을 정리한 자리에 세운 국내 최초의 주상복합건물이다. 한국 최대 전자부품 상가로서, 1970년대 중반까지 서울의 랜드마크였다.

이처럼 전자부품을 거래하는 세운상가의 이면에서는 셔터를 4분의 3까지 내린 채 각종 해적판과 불법 성인물을 취급하는 상점들이 성행했다. 한편, 세운상가가 위치한 서울 청계천 3가와 4가는 해방 후 월남민, 고향을 떠나 서울로 올라온 이주민들이 모여들어 생계와 주거를 해결하는 일종의 ‘빈민굴’이었다. 이번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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