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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센텀지구 노른자 땅 공공개발 추진

등록 2018-08-28 14:17수정 2018-08-28 14:19

민간업자가 백화점·호텔 지으려 했다 수익성 낮아 포기
부산시가 20년 만에 공공개발…비영리시설 들어설 듯
부산 해운대구 센텀지구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벡스코 맞은편 터. 부산시 제공
부산 해운대구 센텀지구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벡스코 맞은편 터. 부산시 제공
유명 백화점과 영상·영화 관련 시설 등이 몰려 있는 부산 해운대구 센텀지구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이라고 불리는 벡스코(종합전시컨벤션센터) 맞은편 터가 민간개발이 아니라 공공개발로 변경된다. 핵심 상업지구에 들어선 이 터는 부산시가 민간업자에 매각을 추진해 특혜 시비가 일기도 했으나 주인을 찾지 못해 결국 공공개발로 돌아섰다.

부산시는 28일 센텀지구 벡스코 맞은편 해운대구 우동 1502 일대 9911㎡를 공공개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 터는 중심상업지역이어서 일반업무·판매·관광 휴게·숙박·운수시설이 들어설 수 있다. 건폐율(대지 면적에 대한 건축면적의 비율) 60% 이하, 용적률(건축물 총면적의 대지 면적에 대한 백분율) 900% 이하, 20m 이상 높이로 지어야 한다. 감정가격은 3.3㎡당 4534만원이다.

이 터의 역사는 2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부산시는 1998년 11월 센텀지구를 개발할 때 현대그룹이 벡스코에 출자하는 합의서를 체결한 뒤 2000년 11월 부산시가 현대백화점을 민간투자사업자로 지정했다. 하지만 현대백화점은 자금 사정 등으로 장기간 착공을 미뤘다. 이에 부산시는 2012년 8월 민간투자사업자 지정을 취소했다.

부산시는 2012년 11월 민간투자자를 공모했는데 개발하는 연면적의 51% 이상을 관광호텔업으로 하고 10년 이상 관광호텔로 사용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일본계 자본인 ㈜세가사미 부산이 사업자로 선정됐고 2013년 7월 1136억원에 터 소유권을 넘겼다. 하지만 세가사미 부산도 수익성을 이유로 계약 해제를 요청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3월 매각대금 1136억원에서 계약보증금과 대부료 등 192억원을 뺀 944억원을 지급했다.

부산시는 지난해 10월~올해 6월 5차례 추가 공모를 했으나 적격업체가 없거나 신청업체가 없어서 유찰됐다. 이에 부산시는 공공개발로 전환하기로 했다. 부산시는 4차 산업혁명 관련한 국책사업과 문화콘텐츠산업, 영화 영상 관련 기관, 국책연구기관 분원 등을 유치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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