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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대구 민주당 인사, 경찰 수사 중 공공기관 ‘낙하산’ 이사 선임

등록 2018-09-06 17:50수정 2018-09-06 22:24

민주당 대구시당 전 위원장 등 7명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입건
수사 중에 지역위원장 선정, 공공기관 낙하산 취업도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의 전직 위원장과 당직자들이 공금을 유용한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6일 경찰과 민주당 쪽 설명을 종합하면, 대구 동부경찰서는 지난 5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민주당 대구시당 ㄱ 전 위원장 등 7명을 입건해 검찰에 넘겼다. 이들은 2016년 4월13일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공금 1200만원 정도를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ㄱ 전 위원장 등은 공금을 당직자들에게 상여금 형식으로 지급하고 일부를 현금으로 되돌려 받은 혐의를 사고 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공금 유용과 당비 대납 혐의로 고발됐다. 당시 고발된 사람은 ㄱ 전 위원장을 비롯해 ㄴ 전 사무처장, ㄷ 전 정책실장, ㄹ 전 여성국장 등 모두 4명이었다. 하지만 경찰은 수사를 통해 4명뿐만 아니라 실무자 등 3명도 함께 입건했다.

이들 중 2명은 경찰 수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민주당 지역위원장에 선정됐고, 낙하산으로 공공기관 비상임 이사에 임명됐다. 민주당은 지난 7월13일 ㄱ 전 위원장을 지역위원장에 선정했다. ㄷ 전 정책실장은 지난 1월22일 공공기관 비상임 이사로 취업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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