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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후 두 달 된 아기 화상으로 숨지게 한 20대 부부 긴급체포

등록 2018-09-10 21:07수정 2018-09-10 22:20

전남경찰청, 부부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조사 중
“아기의 머리 엉덩이 등에 화상 자국이 남아 있어”
전남지방경찰청은 10일 20대 초반 부부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전남지방경찰청은 10일 20대 초반 부부를 아동학대치사 혐의로 긴급체포해 조사 중이다.
생후 두 달 된 아기를 화상으로 숨지게 한 것으로 보이는 20대 초반 부부가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전남지방경찰청은 10일 목욕을 시키는 도중 어린 딸에게 화상을 입혀 숨지게 한 혐의(아동학대치사)로 남편 ㄱ(23)씨와 부인 ㄴ(22)씨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이들은 이날 정오께 전남 여수의 한 원룸에서 생후 2개월이 지난 자신들의 딸을 목욕시키다 화상을 입혀 사망에 이르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아이의 머리 엉덩이 등 부위 등에 화상 자국이 남아 있었고, ‘화상에 따른 쇼크로 숨진 것 같다’는 의사의 1차 소견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화상 발생과 병원 이송 등 상황을 확인하고, 주검을 부검해 사인을 규명하기로 했다.

경찰은 이날 낮 12시30분께 “아이가 숨졌다. 아동 학대가 의심된다”는 병원 쪽의 신고를 받고 이들을 붙잡았다. 부부는 경찰에서 “목욕을 시키는 도중 실수로 화상을 입게 했다”고 진술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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