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직실에서 잠자던 여경을 추행한 혐의로 추적받아
경찰, 이날 새벽의 상황을 파악하는 등 경위 조사 중
술에 취해 경찰서 안에서 여경을 추행한 경찰 간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21일 전북지방경찰청은 21일 오후 5시께 임실군 한 저수지에서 임실경찰서 소속 ㄱ(44)경감이 물에 빠져 숨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ㄱ경감의 주검을 뭍으로 옮기고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ㄱ경감은 이날 오전 2시께 전북 임실경찰서 여직원 숙직실에서 잠든 여경의 신체 일부를 만졌다. 인기척에 놀란 여경이 비명을 지르자 ㄱ경감은 황급히 숙직실을 뛰쳐나간 뒤 연락이 끊겼다.
전북지방경찰청 상징
경찰은 ㄱ경감의 휴대전화로 위치를 추적하는 등 소재 파악하는 데 주력해왔다.
경찰 쪽은 “ㄱ경감이 출근하지 않아 주변 저수지 등을 수색하는 과정에서 주검을 발견했다. 당시 상황을 파악하고 주변 인물을 상대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