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역사박물관이 대외적인 홍보를 위해 ‘전주역사박물관 소장유물도록’을 최근 발간했다.
역사박물관이 소장하는 유물 9300여점 중에서 박물관을 대표할 300여점을 선별해 출간한 것이다. 비매품인 소장유물도록은 고문서 등을 포함한 전적(典籍), 생활민속, 민화 및 무기로 나누어져 있다.
전적은 유물 163점을 조선시대, 일제강점기, 광복 이후 등 시대순으로 구분했다. 조선시대 관청 공문서·등록서류, 동학관련 자료, 일본이 경제침탈을 위해 만든 토지조사서류, 대한민국 임시정부 관련 자료 등을 담았다.
생활민속은 조선시대 생활에서 자주 사용한 문방구, 함, 공예품, 떡살, 도량형 유물 등이다. 민화 및 무기는 김철순 선생이 기증해 현재 역사박물관 민화실에 전시되는 민화 25점과 무기류 8점을 수록했다.
역사박물관은 오는 15일 전북대박물관과 공동으로 제1회 전주학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또 19일 선사시대부터 고려시대까지를 보여주는 전주역사실이 문을 연다.
이동희 관장은 “근현대사 중심의 박물관에서 전체 역사를 아우르도록 교체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천년 고도 전주의 역사와 문화를 체계화하는 ‘전주학’ 중심에 역사박물관이 자리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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