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캠퍼스에서 잘린 고양이 목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7일 경북 경산경찰서의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15일 오후 4시께 경산시 조영동 영남대 경산캠퍼스 본관 옆길에서 주민이 잘린 고양이 목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길 한가운데에 잘린 고양이 목이 종이상자에 덮여 있었다. 종이상자에는 “고양이 사체가 있으므로 절대 건들지 마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고양이는 눈이 뜬 채로 죽어있었다.
나무와 풀이 우거진 이 흙길은 인적이 드문 곳이다. 경찰은 주변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을 분석해 용의자를 찾고 있다. 지난 3월22일 동물보호법이 개정되며 동물 학대 행위 처벌은 1년 이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 벌금에서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늘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