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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연봉 2.5배 줄게”…중국 업체에 기술 빼돌린 직원들 구속

등록 2018-10-18 11:45수정 2018-10-18 14:32

경북경찰청, 업체 기술 유출 혐의로 2명 구속, 5명 불구속
수십억원 들여 개발한 기술, 직원들이 다른 업체에 빼돌려
국내 업체가 수십억원을 들여 개발한 기술을 빼돌려 중국 업체로 이직한 직원들이 경찰에 구속됐다.

경북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8일 자신이 일하는 업체의 기술을 중국 업체에 빼돌린 혐의(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김아무개(40)씨 등 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비슷한 수법으로 국내 경쟁업체에도 기술을 빼돌린 혐의로 김아무개(43)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김씨 등이 빼돌린 기술을 건네받은 경쟁업체 직원 이아무개(39)씨 등 2명도 함께 불구속 입건했다.

구속된 김씨는 2015년 2월 ㄱ업체에서 중국 ㄴ업체로 이직하며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패널의 화면 터치 센스용 화학제품 배합비 기술’을 빼돌려 건네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기술을 이전해주면 원래 받던 연봉의 2.5배를 주겠다는 제안을 받고 동료 직원과 함께 기술을 빼돌려 이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대가로 김씨는 중국 ㄴ업체에게서 연봉 1억원과 계약금 3700만원을 받았다. 이 기술은 ㄱ업체가 2년 동안 30억원을 투자해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불구속 입건된 김씨 등은 지난해 2월부터 ㄱ업체에서 국내 ㄷ업체로 잇따라 이직하며 ‘유기발광다이오드 디스플레이 패널의 화면 터치 센스용 화학제품 배합비 기술’과 ‘유기발광다이오드 보호막 제조 기술’을 빼돌려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기술 역시 ㄱ업체가 2년 동안 20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것이다.

김재연 경북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은 “기업의 중요 기술 해외유출은 기업 및 국가 기술산업의 경쟁력 저하로 이어져 우리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힐 수 있다. 중요 기술 인력의 퇴사 및 거래처 매출 급감 때 기술유출을 의심하는 등 기업의 지속적인 관심과 경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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