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국내 유일 북극곰 ‘통키’…야생공원 이전 앞두고 하늘나라로

등록 2018-10-18 17:16수정 2018-10-18 22:30

영국 야생공원 이전 한 달 앞두고 숨져
사람 나이 70∼80살…'노령 사망' 추정
다음달 야생으로 돌아갈 계획이었던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북극곰 통키의 생전 모습. 통키는 지난 17일 오후 에버랜드 북극곰 실내 방사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에버랜드 제공
다음달 야생으로 돌아갈 계획이었던 경기도 용인시 에버랜드 북극곰 통키의 생전 모습. 통키는 지난 17일 오후 에버랜드 북극곰 실내 방사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에버랜드 제공
국내 유일의 북극곰인 경기도 용인 에버랜드의 ‘통키(24살·수컷)’가 17일 저녁 갑자기 숨졌다. 통키는 다음 달, 남은 생을 동물원이 아니라 야생에서 마감하기 위해 영국 야생공원으로 떠날 예정이었던터라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에버랜드는 “국민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북극곰 통키가 17일 오후 6시께 세상을 떠났다”고 18일 밝혔다. 통키는 실내방사장에서 숨져 있는 것을 사육사에 의해 발견됐다고 에버랜드는 덧붙였다.

에버랜드는 곧바로 서울대 수의대 병리학 전문가에서 의뢰해 18일 새벽까지 부검했고, 부검 결과 “특별한 사망원인은 없으며, 노령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받았다.

통키는 올해 24살인데, 북극곰의 평균 수명이 25년임을 고려하면 사람 나이로 70∼80살에 해당한다는 게 에버랜드 쪽의 설명이다. 1995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1997년 에버랜드로 이주한 통키는 에버랜드 임직원과 방문객의 사랑을 받아온 동물이다.

에버랜드는 통키가 노후를 편안하게 보낼 수 있도록 다음 달 실제 북극곰 서식지와 비슷한 환경을 갖춘 영국 요크셔 야생공원(Yorkshire Wildlife Park)으로 이전하기로 야생공원 쪽과 합의하고 관련 준비를 해왔다. 에버랜드 관계자는 “통키가 17일 당일에도 비교적 잘 생활했다. 영국 이주를 앞두고 갑자기 숨져 아쉬움이 크다. 통키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에버랜드 홈페이지를 검정 바탕으로 바꾸고 통키를 추모하는 글을 올렸고, 북극곰 사육장 주변에서 추모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