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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영웅은 여러분입니다”…홍천소방관 응원 봇물

등록 2018-10-30 15:30수정 2018-10-30 20:49

익명의 시민이 홍천소방서에 치킨·피자 배달
누리집에도 칭찬 글 이어져
안전모(헬멧)가 녹아내릴 정도로 뜨거운 불길을 뚫고 3살 아이를 구한 119소방대원들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이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은 홍천소방서로 배달된 피자와 치킨.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안전모(헬멧)가 녹아내릴 정도로 뜨거운 불길을 뚫고 3살 아이를 구한 119소방대원들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이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은 홍천소방서로 배달된 피자와 치킨.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진정한 영웅은 여러분입니다. 정말 고맙고 감사합니다.”

안전모(헬멧)가 녹아내릴 정도로 뜨거운 불길을 뚫고 3살 아이를 구한 강원도 홍천소방관들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이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30일 강원도소방본부의 말을 종합하면, 29일 오후 5시30분께 홍천소방서에 치킨과 피자가 한가득 배달됐다. 이들 소방관들의 활약상을 전한 기사를 접한 서울에 사는 시민이 홍천의 한 치킨·피자 가게에 전화해 소방서에 배달을 부탁한 것이다.

치킨과 피자가 한가득 배달된 것을 본 소방대원들은 처음엔 사양했지만 배달된 음식을 돌려보낼 수 없어 다 같이 모여 치킨과 피자를 나눠 먹었다. 대원들은 전화로라도 감사의 마음을 전하려고 했지만, 음식을 보내 준 시민은 이름이나 연락처 등을 남기지 않아 감사의 인사를 전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안전모(헬멧)가 녹아내릴 정도로 뜨거운 불길을 뚫고 3살 아이를 구한 119소방대원들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이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은 홍천소방서로 배달된 피자와 치킨을 먹고 있는 소방대원 모습.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안전모(헬멧)가 녹아내릴 정도로 뜨거운 불길을 뚫고 3살 아이를 구한 119소방대원들의 이야기가 알려지면서 이들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사진은 홍천소방서로 배달된 피자와 치킨을 먹고 있는 소방대원 모습. 강원도소방본부 제공
강원도소방본부와 홍천소방서 누리집 ‘칭찬합시다’ 게시판에도 소방관들을 칭찬하는 글이 올라오고 있다. 한 누리꾼은 “기사를 보고 깜짝 놀랐다. 검게 그을린 헬멧이 그때 상황을 말해주는 것 같다. 더운 날 추운 날 가리지 않고 항상 내 가족처럼 다른 이의 생명을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여러분이 있어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소방관들이 튼튼한 장비를 가지고 현장에 출동했으면 좋겠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사진 한장만으로 (당시 상황이) 얼마나 긴급했으며 또 얼마나 위험했을지 짐작조차 가지 않지만 정말 고맙고 감사드린다. 여러분이 진정한 영웅”이라고 썼다.

누리집뿐 아니라 홍천소방서에도 소방관들을 격려하는 전화가 쏟아지고 있다. 왼쪽 뺨에 2도 화상을 입은 박동천 소방장은 “주위에서 너무도 많이 칭찬을 해줘 몸 둘 바를 모르겠다. 당시 현장에 있던 소방관뿐 아니라 전국의 모든 소방관이 똑같이 고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글을 올려 “원래 하늘색인 헬멧이 까맣게 불에 그슬린 사진을 봤다. 가슴이 뭉클해졌다. 이분들 계급 앞에 ‘지방’이란 글씨를 뗄 때까지 우리 행안부가 열심히 뛰겠다. 부디 다치지만 말아달라”고 밝혔다.

한편, 홍천 소방관들은 지난 28일 오후 홍천군 홍천읍의 한 빌라 4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안전모가 녹아내릴 정도의 뜨거운 불길을 뚫고 3살 아이를 극적으로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다.

박수혁 기자 psh@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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