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엄마, 아기와 제주에 왔다가 아기만 숨진 채 발견
외할아버지가 실종 신고, 경찰 엄마 소재 및 사인 파악 중
제주해경이 지난 4일 여자아이가 숨진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해안가를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하고 있다. 제주해경 제공
지난 4일 오후 6시36분께 제주시 애월읍 신엄리 해안가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자아이(3)는 경기 파주에서 실종 신고된 ㅈ(33·여)씨의 딸로 확인됐다.
제주해양경찰서는 숨진 여자아이의 신원을 확인한 결과 장씨는 지난달 31일 딸과 함께 항공편을 이용해 제주도에 들어온 것으로 확인됐다. 여아의 외할아버지는 지난 1일 경기 파주경찰서에 딸이 실종됐다고 신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해경은 실종된 ㅈ씨의 소재 파악에 주력하는 한편 여자아이의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부검을 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4일 낮 12시55분께 제주항 북서쪽 35㎞ 해상에서 발견된 주검의 신원은 전아무개(50대·서울)로 확인됐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