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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4·3 학살터 성산포 터진목서 위령제

등록 2018-11-05 15:59

성산유족회 “진상규명과 함께 정의롭게 명예회복 하겠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 4·3유족들이 5일 오전 성산 일출봉 터진목에 마련된 4·3 위령제단에 희생자의 넋을 기리기 위해 헌화와 분향하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지역 4·3유족들이 5일 오전 성산 일출봉 터진목에 마련된 4·3 위령제단에 희생자의 넋을 기리기 위해 헌화와 분향하고 있다.
제주4·3 당시 성산포 터진목 일대에서 희생된 주민들을 기리기 위해 5일 오전 ‘성산읍 4·3희생자 위령제’가 열렸다. 제주 최대의 관광명소인 성산 일출봉이 한눈에 들어오고 제주올레 1코스가 지나는 터진목은 4·3 당시 성산지역 희생자 450여명 가운데 200여명이 학살된 곳이다.

유족과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위령제에서 성산읍 4·3희생자유족회 정순호 지회장은 주제사를 통해 “가슴 속 깊은 곳에 자리한 슬픔과 지울 수 없는 아픔을 품고 영령님들의 명복을 빌기 위해 모였다. 영령들의 명예회복이라는 남은 과제를 정의롭게 해결하기 위해 뜻을 모아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윤경 서귀포시장도 “4·3의 평화와 상생 정신을 거양할 수 있도록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위령제가 열린 곳에서 30여m 떨어진 곳에는 ‘제주4·3 성산읍 양민 집단학살터’라는 표지석과 함께 “우리 유족들은 그 아픈 역사의 현장을 보존하고 보호하며 다시는 그런 비극의 역사가 재연되지 않도록 하는 교육의 장이 되게 함은 물론 오가는 이들에게 분향·묵례의 자리로 마련코자 추모비와 함께 여기 비극의 현장임을 알리는 조그마한 표석을 마련한다”고 적혀 있다.

성산읍 4·3희생자유족회는 지난 2010년 터진목에 위령비를 세우고, 2011년에는 노벨문학상 수상자 장마리 귀스타보 르 클레지오가 제주4·3에 대해 쓴 글을 새겨 비를 세웠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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