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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김영환·김부선 ‘불기소 의견’ 송치…이재명 또 반발

등록 2018-11-08 10:08수정 2018-11-08 11:31

이재명 쪽이 고발…경찰 “허위사실 유포 증거 불충분”
이 지사 “불기소 (의견 송치) 예측은 쉬운 일이다
경찰 ‘혜경궁 김씨 사건’은 기소 의견 낼 것” 비판
허위 사실 공표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김부선씨가 지난 8월22일 분당경찰서에서 조사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성남/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허위 사실 공표 혐의를 받고 있는 배우 김부선씨가 지난 8월22일 분당경찰서에서 조사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성남/김성광 기자 flysg2@hani.co.kr
이재명 경기지사쪽이 ‘여배우 스캔들 의혹’을 제기한 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와 배우 김부선씨를 고발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지사 쪽이 “이들이 허위사실 유포했다”며 고발한 사건을 “증거 불충분”으로 결론을 내린 것이다.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김 전 후보와 김씨를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은 고발인 쪽인 ‘이재명 가짜뉴스대책단’과 김 전 후보, 배우 김씨 등을 모두 조사하는 한편 관련 자료를 살펴본 결과, 증거 불충분으로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재명 가짜뉴스대책단’은 지난 6월 “김 전 후보와 김씨가 ‘김씨의 서울 옥수동 집에서 이 지사(당시 당선인)와 김씨가 밀회를 나눴다’는 주장은 명백한 거짓”이라며 두 사람을 고발했다.

가짜뉴스대책단은 두 사람이 만났다는 의혹이 제기된 날짜에 김씨는 제주 우도에 있었다고도 주장했다. 또 당시 이 지사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로 봉하에 조문을 갔다가 이튿날부터는 분당에 분향소를 차려 상주역할을 했기 때문에 이른바 ‘옥수동 밀회’는 성립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배우 김씨가 공직선거법 위반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이 지사를 서울남부지검에 고소한 사건을 지난 6일 넘겨받은 수원지검 성남지청은, 이 지사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과 관련한 각종 고소·고발 사건을 모두 맡게 됐다.

이재명 경기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이재명 경기지사 페이스북 갈무리
한편, 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불기소 예측은 쉬운 일…불행한 예측을 하나 더 하겠습니다”라며 경찰수사에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이 지사는 “김영환 후보가 처벌 걱정 1도 없이 뻔뻔하게 거짓말할 때, 김영환이 고발했다고 30명 매머드 특별수사팀이 초스피드 구성 될 때, 이재명 엮겠다고 참고인 겁박하는 경찰이 김영환 기부행위(가게 얻어준다. 변호사 선임해준다 했다는 김부선 씨 말)는 애써 외면할 때, 양진호 집은 9시에 압수수색하는 경찰이 집으로 7시에 신체수색 한다며 들이닥칠 때 이재명 기소·김영환 김부선 불기소는 이미 정해져 있었다”고 주장했다. 그는 부인 김혜경씨의 트위터 계정(@08__hkkim) 주인 논란과 관련해 “hkkim이 아내 김혜경 이니셜과 같다는 이유만으로 노무현 대통령님을 사랑하고 ‘김정숙 특보’ 애칭으로 광주와 유세장을 오가며 선거운동을 돕고, 세월호가 안타까워 가슴 쥐어뜯다 아무도 모르게 팽목항 봉사를 다니던 아내를 반노(반노무현) 반문(반문재인)으로 모는 마녀사냥은 지금도 계속 중이다. “대한민국에 hkkim(김ㅎㄱ)은 수만일 것이고 08hkkim과 같은 사람이 쓴 09khkim은 이니셜조차 다르며, 아내는 hk가 아니라 hg를 쓴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지사는 “불행한 예측을 한 번 더 하겠다”며 “경선 패배자 아내로 남편 대신 경선 승자 문재인 후보님 당선을 위해 혼신을 다 한 김혜경을 ‘경선 때 문재인 후보 비난했다’는 황당 죄목으로 고발된 트위터 계정 사건(혜경궁김씨 사건이라 하는 건 명예훼손이다). 아마도 경찰은 이 사건도 기소의견 송치할 것”이라며 “진실보다 이재명 부부 망신주기가 그들에겐 더 중요하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그는 그러면서 “국가권력을 사적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최악의 적폐다. 촛불 정부 경찰 전체에 누 끼치는 일부 경찰이 참으로 안타깝다”고 비판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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