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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대설경보..휴교 사태

등록 2005-12-12 22:25수정 2005-12-12 22:25

퇴근길 정체ㆍ교통사고 잇따라 광주.전남교육청도 휴교 검토

12일 전북 서해안 지역에 대설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많은 눈이 내려 부안과 김제지역 일부 초ㆍ중ㆍ고교에 휴교령이 내려졌다.

또 퇴근길 주요 도로 곳곳에서 지체와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빙판길 교통사고가 잇따랐다.

광주시ㆍ전남도교육청도 대설특보가 내려진 광주ㆍ전남지역 학교의 휴교를 검토하기로 했다.

◇ 폭설로 또 `휴교 사태'

12일 전북 서해안 지역에 대설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부안과 김제지역 일부 학교에는 지난 5일에 이어 또다시 임시휴교조치가 내려졌다.

전북도교육청은 이날 부안과 김제 등에 내린 폭설로 13일 부안고와 부안 변산초등학교 등 부안지역 2개 학교와 김제초, 중앙초 등 김제지역 15개교가 임시 휴교한다고 12일 밝혔다.


김제 덕암중ㆍ고교와 정보고교에 대해서는 등교시간을 평상시보다 2시간 늦췄으며 기상 상황에 따라 휴교 대상 학교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광주시.전남도교육청은 12일 오후 6시를 기해 대설경보와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광주ㆍ전남지역 초ㆍ중ㆍ고교 학교장에게 13일 휴교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13일 밤까지 최고 17cm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이들 지역에 있는 일부 학교는 휴교할 것으로 보인다.

◇ 빙판길 교통사고 잇따라

12일 오후 5시30분께 고창군 흥덕면 흥덕리 제하 사거리에서 5t 화물차(운전자 최모.43)와 싼타페 승용차가 눈길에 미끄러지면서 충돌, 싼타페 운전자 박모(53.여)씨와 동승자 김모(39) 씨가 다쳐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오후 3시50분께 전주시 덕진동 덕진 2치안센터 앞에서 송천로쪽으로 가던 이스타나 승합차(운전자 전모.20.여)가 빙판길에 미끄러지며 마주 오던 오모(48) 씨의 싼타모 승용차를 들이받아 오씨가 경상을 입었다.

이밖에 전주와 군산, 익산 등에서는 시내 곳곳에 쌓인 눈이 얼어붙으면서 차들이 거북이 운행을 하는 바람에 극심한 지체와 정체 현상이 빚어졌으며 눈길에 미끄러진 차량 간에 크고 작은 접촉사고가 잇따랐다.

◇여객선.항공기 운항 차질

이날 오후 3시 서해 남부 먼바다에 풍랑경보가, 오전부터는 서해 남부 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군산ㆍ부안과 인근 도서를 오가는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다.

대항항공 조종사 노조 파업으로 지난 8일부터 결항됐던 군산-제주간 항공편도 내일부터 운항을 다시 시작할 예정이었으나 기상 악화로 운항 재개가 불투명한 상태다.

군산공항 관계자는 "활주로 제설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나 밤 사이에 많은 눈이 올 것으로 예보된 데다 기온이 계속 떨어져 작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내일 아침까지 기상상황을 검토해 운항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내일까지 최고 15㎝ 더 내려

전주기상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늦게부터 내린 눈은 이날 오후 8시 현재 정읍 19.2㎝, 고창 16㎝, 김제 15㎝,부안 13.7㎝, 임실 3.2㎝, 순창 3㎝, 전주 2.8㎝ 등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번 눈은 내일 오전까지 5-15㎝ 가량 더 내린 뒤 내일 낮부터 소강상태를 보이겠으나 16일까지 소낙성 폭설과 평년보다 3-5도 가량 낮은 추운 날씨가 계속될 것으로 기상대는 예보했다.

특히 지난 4-5일 폭설로 큰 피해를 본 도내 서해안 지역에 많은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돼 폭설과 한파 피해가 우려된다.

기상대 관계자는 "영하 9-12도의 찬 대륙성 고기압이 영상 10-12도의 수온을 보이고 있는 서해안 일대로 내려오면서 생긴 기온차로 큰 눈구름대가 형성됐다"며 "추가 눈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시설물 관리에 주의해 달라"고 말했다.

권수현ㆍ여운창 기자 inishmore@yna.co.kr (전주ㆍ광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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