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론화위, 광주시장에게 ‘건설’ 권고 수순
빠르면 내년 상반기 1단계 구간 착공할 듯
빠르면 내년 상반기 1단계 구간 착공할 듯
광주 도시철도(지하철) 2호선 건설을 둘러싼 갈등을 풀기 위해 공론화 작업에 참여한 광주 시민들 다수가 ‘찬성’을 선택했다.
광주 시민으로 구성된 '시민참여단'은 10일 오후 5시 전남 화순 금호리조트에서 지하철 건설 여부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는 243명이 참여했으며, 찬성 191명(78.6%), 반대 52명(21.4%)이었다. 시민참여단은 표본으로 선정한 광주 시민 2500명 가운데 성별·연령·찬반 의견 등을 종합해 추린 250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온·오프라인을 통해 사전 숙의과정을 거쳤으며 이중 243명은 9~10일 1박2일 집중토론회를 거친 뒤 이날 오후 찬반과 그 이유를 묻는 설문조사에 응했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 공론화위원회는 이용섭 광주시장에게 다수인 찬성 의견을 토대로 한 권고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광주 도시철도 2호선은 광주시청-백운광장-광주역-첨단-수완-시청으로 이어지는 41.9㎞의 순환선으로 1994년 3월 1호선과 함께 기본계획 승인이 났지만 효율성과 사업 타당성 문제가 제기됐고 2011년, 2013년 기본계획이 변경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찬반 양론이 거세진 가운데 윤장현 전 광주시장이 또렷한 결론을 내지 못하자 이용섭 광주시장은 취임 뒤 공론화 방식으로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앞으로 광주시는 중단된 1단계와 2단계의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할 계획이며 내년 상반기 1단계(17.06km) 구간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주현 기자 edign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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