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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KTX 호남선 직선화는 균형발전 역행”

등록 2018-11-12 17:22

균형발전 충북본부 “호남선 직선화 요구 중단” 촉구
2005년 분기역 평가 결과 공개 오송 87.18점으로 1위
오송 세종시 관문성 등 균형발전 부문서 높은 평가
호남 의원 주장 천안 분기는 당시 65.94점으로 최하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 50여곳으로 이뤄진 균형발전 지방분권 충북본부 회원 등이 12일 오후 충북도의회 앞에서 호남 의원들의 세종 경유 호남선 직선화 신설 요구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오윤주 기자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 50여곳으로 이뤄진 균형발전 지방분권 충북본부 회원 등이 12일 오후 충북도의회 앞에서 호남 의원들의 세종 경유 호남선 직선화 신설 요구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오윤주 기자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가 호남 지역 일부 의원의 세종 경유 고속철도(KTX) 호남선 직선화 요구를 국가 균형발전에 역행하는 행태라며 중단을 촉구했다. 이들은 호남 의원들이 주장하는 천안아산역 분기를 통한 세종 경유 노선 신설은 타당성·경제성이 떨어진다고 주장했다.

충북지역 시민사회단체 50여곳으로 꾸려진 균형발전 지방분권 충북본부는 12일 오후 2시 충북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호남 국회의원들이 ‘세종 경유 호남선 케이티엑스 직선화 추진 모임(세호추)’을 꾸려 호남선 직선화를 요구한다. 이는 국가 균형발전, 국민 통합에 역행하며, 타당성이 전혀 없는 것으로 바로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호남지역 의원들은 지난달 31일 국회에서 ‘세호추’를 꾸렸다. 이들은 호남선 고속철도가 오송으로 우회하면서 고속철도를 이용하는 호남지역 주민들이 시간·비용 증가로 손해를 본다며, 세종을 경유하는 호남선 직선화 노선 신설을 요구했다.

균형발전 충북본부는 “세호추의 호남선 고속철도 직선화 요구는 국민 합의로 이뤄진 호남선 분기역·노선 결정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것이다. 2005년 전국 시·도가 추천한 75명의 평가단이 국가·지역 발전 효과, 교통성, 사업성 등을 따져 분기역으로 오송역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당시 오송역, 천안역, 대전역 등 분기역 후보지 평가 결과도 공개했다. 이 결과를 보면, 오송역은 국가·지역 발전 효과 29.4(천안 22.9, 대전 22.99), 교통성 23.69(천안 18.94, 대전 20.65), 사업성 9.85(천안 7.67, 대전 9.73), 환경성 17.64(천안 11.36, 대전 12.61), 건설 용이성 6.60(천안 5.07, 대전 4.21) 등등 5개 모든 부문에서 1위로 평가됐다. 오송은 총점(100점 만점)도 87.18점을 기록해 대전(70.19), 천안(65.94)을 압도했다.

특히 오송은 호남권 등 국토균형발전 효과 8.24(천안 5.36, 대전 6.05), 충청권 발전 효과 3.30(천안 2.31, 대전 2.39), 행정중심복합도시 관문성 3.29(천안 2.20, 대전 2.47), 호남권 등 지역 간 이동성 13.8(천안 11.75, 대전 12.31), 국가간선철도망의 형성·정합성 7.34(천안 5.25, 대전 6.25) 등 균형발전·지방분권 부문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호남 의원들이 주장하는 호남선 KTX 직선화. 이용호 의원 등 호남 의원들은 호남지역 시간·요금 증가 등을 이유로 천안아산역에서 곧바로 공주~익산 등을 잇는 호남선 직선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용호 의원실 제공
호남 의원들이 주장하는 호남선 KTX 직선화. 이용호 의원 등 호남 의원들은 호남지역 시간·요금 증가 등을 이유로 천안아산역에서 곧바로 공주~익산 등을 잇는 호남선 직선화를 요구하고 있다. 이용호 의원실 제공
균형발전 지방분권 충북본부는 “호남선 직선화 요구는 타당성이 없다. 호남선 직선화는 신설인 데다, 세종역도 추가 비용이 막대해 예산 낭비만 초래한다. 2020년 총선을 겨냥한 정치적 목적이라는 의심을 받기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호남 의원들은 14일 이낙연 국무총리 면담에 이어 기획재정부 장관, 국토교통부 장관 등을 만나 호남선 직선화를 요구할 계획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정부는 호남 의원들의 부당한 압력에 흔들리지 말아 달라”고 촉구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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