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회가 남북 정상의 한라산 방문을 요청한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강성민 도의원은 ‘제4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지지와 세계평화의 섬 제주 및 한라산 방문 요청 결의안’을 대표 발의했다고 19일 밝혔다. 결의안에는 강 의원을 포함해 24명의 의원이 함께했다.
의원들은 결의안에서 “제주도민과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제4차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적극 지지하고, 남북 정상이 민족의 영산인 한라산을 방문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남북·북미정상회담 개최 결정이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 실질적 남북관계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의원들은 “백두산 천지에 이어 한라산 백록담에서도 남북 정상이 손을 맞잡고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의 의지를 세계인들에게 다시 한번 보여줄 수 있다면, 제주도가 명실상부한 ‘세계 평화의 섬’으로 전 세계인들에게 각인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제주4·3의 비극을 화해와 상생으로 승화시키며, 평화정착을 위한 정상외교를 이어받아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으로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도의회는 오는 21일 제366회 제2차 정례회 5차 본회의에 이번 결의안을 상정해 처리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 초선의원 모임인 ‘변화와 혁신’은 28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새로운 남북평화시대 준비를 위한 제주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연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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